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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역대급 적자' 한국전력 자체 신용등급 'bb+'로 하향


입력 2022.05.26 20:12 수정 2022.05.26 20:1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한국전력 나주 본사. ⓒ한국전력 한국전력 나주 본사. ⓒ한국전력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전력의 자체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자체 신용등급은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한 회사 자체 신용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S&P는 "연료비 급등과 제한적인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앞으로 12개월간 대규모 영업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설비 투자도 부채 급증과 재무 지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 출범한 한국 정부는 아직 전력 정책 방향과 최근의 연료비 관련 손실에 대한 보상안을 구체화하지 않았다"며 "다만 비용 부담과 전기요금 대폭 인상에 따른 영향 등을 고려하면 대책은 불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7조78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적자다.


S&P는 정부 지원 가능성을 고려한 한전의 장·단기 신용등급은 각각 'AA'와 'A-1+'를 유지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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