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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역대급 시즌 확신”…디테일까지 잡아낸 뮤지컬 ‘아이다’


입력 2022.05.24 18:00 수정 2022.05.24 18:0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8월 7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800여벌의 화려한 의상과 60여개의 통가발, 900개의 고정 조명과 90대가 넘는 무빙 라이트, 강인함과 섹시함, 비장함이 공존하는 안무, 거장 엘튼 존과 팀 라이스가 선사하는 다채로운 음악, 디즈니가 만들어낸 어른들을 위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뮤지컬 ‘아이다’를 둔 설명이다.


‘아이다’는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등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을 담는다. 우리나라에서 2005년 초연된 이후 5번의 시즌 동안 856회 공연, 92만 누적 관객을 모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신시컴퍼니 ⓒ신시컴퍼니

지난 2019~2020 ‘그랜드 피날레’ 마지막 시즌을 준비했던 ‘아이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완벽한 안녕을 하지 못했던 터라, 이번 2022년 시즌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전 시즌에 함께 했던 배우들이 다시 합류한다.


24일 서울 용산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 함께 하게 된 윤공주, 전나영, 김우형, 최재림, 아이비, 박시원, 박성환, 유승엽, 김선동, 오세준 등은 연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나영은 “마지막 공연을 하지 못하고 ‘아이다’를 끝마치는 줄 알았는데 다시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박시원은 “2년 반 만에 관객석 3층까지 꽉 차 있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날 뻔 했다”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는 아이다 역에 김수하, 암네리스 역에 민경아가 새롭게 합류했다. 민경아는 “첫 공연 리허설 때는 많이 떨렸는데 막상 노래가 시작되니까 관객석이 따뜻해 보였다. 모두가 ‘아이다’를 응원하러 오신 것처럼 느껴졌고 행복하게 공연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하 역시 “(오디션 합격 이후) 너무 떨려서 주체가 안 됐다. 그런데 공연 날 신기하게도 떨리지 않고 준비한 것을 다 보여줄 수 있었다. 환영받는 기분이라 아직도 잊을 수 없었다”고 첫 공연을 올린 당시를 회상했다.


이번 시즌에서 새로운 관전 포인트도 있다. 라다메스 장군 역의 최재림은 “대사나 톤을 좀 더 자연스럽게 하면서 힘을 더 뺐다. 이전 시즌에서는 아이다는 강인한 공주, 라다메스 장군은 남성성이 강조된 캐릭터였지만 이번에는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을 더 디테일하게 가져간다”고, 아이다 역의 윤공주 역시 “기존 책임감 있고 강인한 아이다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시즌은 라다메스를 향한 사랑과 갈등 사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며 새로운 ‘아이다’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김우형은 “배우들끼리 눈을 바라보면서 대화를 해보자고 했다. 그런 섬세한 감성들이 객석에 잘 전달된 것 같다”며 “이번 작품 질감은 감히 역대 가장 좋은 질감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다’는 8월 7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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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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