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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염치없지만 한 번만 더 기회달라…책임지고 바꾸겠다"


입력 2022.05.24 10:35 수정 2022.05.24 11:0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내부 총질 비난 세력에 굴복 안돼

팬덤정당 아닌 대중정당 만들겠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 기회를 주신다면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호소하며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 염치없다. 반성하고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 충실하게 이행하겠다. 자리에만 목숨 거는 정치를 버리고 국민과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 기회를 주신다면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호소하며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 염치없다. 반성하고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 충실하게 이행하겠다. 자리에만 목숨 거는 정치를 버리고 국민과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다른 의견을 '내부 총질'이라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는 민주당이 돼야 제대로 개혁하고 온전히 혁신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고 대중에게 집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민주당을 팬덤정당이 아니라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이 되겠다.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고 온정주의와 타협하지 않겠다"며 "대의를 핑계로 잘못한 동료 정치인을 감싸지 않겠다. 민주당의 진짜 대의는 성범죄 피해자를 지키고 기회를 빼앗긴 청년에게 기회를 돌려주고 성실하게 살아온 서민을 앞장서서 보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평등법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15년째 지키지 않았고 평등법 제정을 위한 활동가들의 단식이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장애인들은 이동권 보장을 위해 연일 거리에 나와 시위를 하고 있다. 약속을 했으면 지키겠다"고 했다.


아울러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겠다. 청년에게 무엇을 해 주는 당이 아니라 청년이 권한을 갖고 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며 "지방의원·당직자·보좌진·원외지역위원장·대학생위원회·청년위원회를 대상으로 청년 정치인 육성·평가 시스템을 만들고 당 밖에서도 지속적으로 유능한 청년 정치인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 염치 없다. 그렇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시면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꾸겠다. 자리에만 목숨 거는 정치를 버리고 국민과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더 깊은 민주주의, 더 넓은 평등을 위해 타오르는 불꽃이 돼 나아가겠다. 저희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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