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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경기북부 공약 발표…규제 혁파·대기업 유치 약속


입력 2022.05.23 13:34 수정 2022.05.23 15:0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연천군 98% 군사시설보호구역 재편

35만 명 고용 유발 대기업 유치 공약

"비수도권보다 재정자립도 낮은데

중첩규제로 역차별…취임 즉시 TF"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번영시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은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번영시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은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경기북부에 만연한 차별적 규제를 혁파하고,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기북부 번영시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은혜 후보는 23일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북부 규제 혁파 △경기북부 반도체 대기업 유치 △교통망 확충 △접경지역 글로벌 경제안보벨트 조성 등을 약속했다.


△규제혁파는 파주시의 91%, 연천군의 98%를 차지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재편이 핵심이다. 또,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북부는 비(非)수도권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떨어지고 산업경쟁력이 뒤처지는데도 중첩규제로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대기업 유치는 경기북부 지역에 대규모 첨단산단을 조성하고, 국내 굴지의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약속이다. 현실화할 경우 투자금액은 약 110조 원, 고용 유발 효과는 3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교통망 확충은 지하철 3호선을 현행 시종착역인 대화역에서 파주 금릉역까지 연장 부설하며, 수도권제2순환도로와 서울연천간 고속도로를 조기 착공해 도지사 임기내 완공을 시도하겠다고 약속했다. GTX-A 노선 조기 완공과 GTX-F 북부 노선 신설, 신분당선 고양 삼송으로의 연장 재추진은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접경지역 글로벌 경제안보벨트는 접경지역을 개발하고 해외 기업을 유치해 남북 간의 긴장과 충돌을 해소하기 위한 완충지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는 강수현 양주시장 후보,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 박형덕 동두천시장 후보, 백경현 구리시장 후보,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 조병국 파주시장 후보 등 경기북부 7개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김은혜 후보와 함께 했다. '원팀'으로 경기 북부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북부 지역은 수도권 규제와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에 의해 경제발전과 SOC(사회간접자본) 등 여러 측면에서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게 현실"이라며 "취임 즉시 TF를 가동해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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