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WHO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진자 더 늘어난다”


입력 2022.05.22 16:12 수정 2022.05.22 19:30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추적 범위 확대 영향…관련 지침 제공 예정"

ⓒ연합뉴스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자가 추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WHO는 이날 기준으로 영국에서 20건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 호주 등 원숭이두창 감염이 원래 보고되지 않았던 12개 나라에서 92건의 감염 사례, 28건의 감염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WHO 측은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며칠 안으로 이 질병의 확산을 완화하는 것과 관련한 지침과 권고를 회원국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연합뉴스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연합뉴스

그동안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만 알려졌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이처럼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에는 쉽게 전염되지 않아 의사들은 이처럼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타난 데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은 보통 성관계 등 밀접한 인체 접촉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발열과 두통과 근육통, 피로감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건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