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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올라탄 인터파크, 직원 호칭 단일화…화학적 결합 시동


입력 2022.05.12 07:33 수정 2022.05.11 15:47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대리·과장·부장 등 직급체계 없애고 님으로 호칭 통일

야놀자와 화학적 결합 첫 걸음…“시너지 극대화” 기대

여행객들로 붐비는 김포공항.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여행객들로 붐비는 김포공항.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야놀자와 인터파크가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기 위한 화학적 결합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특히 인터파크는 야놀자와 마찬가지로 전 직원을 ‘님’으로 부르는 호칭 단일화 등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변화를 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 자회사로 새 출발한 인터파크는 현재 조직 및 업무를 재정비하고 있다.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 기존 직급체계를 없애고 '님'으로 호칭을 통일하는 것을 포함한 조직개편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야놀자처럼 ‘OO님’이라는 단일 호칭 체계로 단순화해 수평적 조직문화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야놀자는 수평적 의사소통과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님 문화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해 말 여행, 항공, 공연, 쇼핑 등 인터파크 사업부문에 대한 지분 70%를 인수했다.


지그래디언트(기존 인터파크)와 물적분할 절차를 마무리 짓고 지난달 1일자로 기존 사명인 인터파크를 그대로 신설 법인을 설립, 같은날 야놀자 자회사로 출발했다.


인터파크가 님이라는 단일 호칭을 사용하게 되면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 후 화학적 결합을 위한 첫 걸음이 되는 셈이다.


야놀자는 자체 보유한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터파크의 브랜드 로열티,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인터파크를 글로벌 트래블테크 기업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엔데믹(풍토병화)이 가시화되면서 야놀자와 인터파크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야놀자의 국내외 숙박·레저 인벤토리와 기술력에 인터파크의 여행상품·서비스 노하우 등이 더해지면서 충분히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여행에 이어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두 회사간 협업을 통한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엔데믹과 함께 본격적인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인터파크투어의 3월21일부터 4월 17일까지 해외항공권 예약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33% 늘었다. 주요 노선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대양주, 동남아, 유럽, 미주 노선이 각각 193%, 178%, 129%, 115% 상승했다.


패키지 예약도 꾸준히 증가세다. 4월1일부터 17일까지 예약된 패키지의 지역별 점유율은 동남아(32.8%), 유럽(22.7%), 괌·사이판(20.2%), 지중해(20%), 미주·대양주(4%), 기타(0.3%) 순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이달 중 인터파크를 이끌 새 대표가 선임되면서 성장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터파크는 야놀자의 또 다른 관계사인 여행 플랫폼 트리플과 통합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트리플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휘영, 김연정 공동대표 중 한명이 인터파크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직원 호칭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부문이 없다”며 “님을 사용할지 닉네임을 도입할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내부 자리 이동 및 호칭을 비롯한 조직개편을 준비 중에 있다”며 “이달 중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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