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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관왕 도전’ 리버풀, 두 번째 스테이지는 FA컵


입력 2022.04.16 00:06 수정 2022.04.15 17:3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맨시티 꺾으면 대망의 FA컵 결승, 두 번째 우승 가능

EPL,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 가능성 열어놔

FA컵 준결승서 맞붙는 리버풀과 맨시티. ⓒ AP=뉴시스 FA컵 준결승서 맞붙는 리버풀과 맨시티. ⓒ AP=뉴시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첫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하는 리버풀이 두 번째 관문 앞에 선다.


리버풀은 16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1-22 잉글리시 FA컵’ 맨체스터 시티와의 4강전을 벌인다.


1개의 우승 트로피를 얻기도 힘든 상황에서 리버풀은 최대 4관왕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지난 2월 열린 카라바오 컵(EFL컵)에서 첫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시티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순조롭게 FA컵 준결승까지 오른 리버풀은 결승전과 다름없는 경기를 벌여야 한다. 상대가 리그 최강 맨시티이기 때문이다. 만약 리버풀이 맨시티를 꺾는다면 첼시, 크리스탈 팰리스 승자와 웸블리서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11일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의 부담이 있었으나 승점 1 획득의 성과를 냈고 승점 1 차이로 계속 압박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비야레알(스페인)과 4강 홈&어웨이를 펼친다. 승리한다면 프랑스 파리에서 맨시티-레알 마드리드 승자와 만날 수 있다.


잉글랜드 더블 달성 클럽. ⓒ 데일리안 스포츠 잉글랜드 더블 달성 클럽. ⓒ 데일리안 스포츠

물론 4관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잉글랜드 클럽 가운데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며 3관왕(트레블) 역시 한 번 밖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리그와 FA컵,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석권한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로 전환하며 전성기를 맞이한 맨시티가 쿼드러플에 도전했다.


맨시티는 지난 2018-19시즌 자국 내 모든 트로피(리그, FA컵, 리그컵)를 모두 차지했으나 마지막 미션인 챔피언스리그서 8강 탈락하는 바람에 역사를 쓰는데 실패했다.


리버풀 입장에서도 쿼드러플로 가기 위한 최대 난관은 맨시티다. 이번 FA컵 준결승은 물론 리그에서도 승점 1 앞서있고 혹시라도 챔피언스리그서 만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즉, 맨시티 역시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는 팀이다.


한편, 리그와 축구협회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차지한 ‘유러피언 트레블’은 지금까지 9차례 나왔다.


그리고 유러피언 쿼드러플은 역사상 딱 한 번 나왔는데 1966-67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이 리그와 스코티시컵, 리그컵, 그리고 유러피언컵까지 싹쓸이했다. 당시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의 스승으로도 유명한 조크 스타인이다.



유러피언 트레블 달성 클럽


1966-67 셀틱(스코틀랜드) - 감독 : 조크 스타인

1971-72 아약스(네덜란드) - 감독 : 스테판 코바치

1987-88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 감독 : 거스 히딩크

1998-9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 감독 : 알렉스 퍼거슨

2008-09 바르셀로나(스페인) - 감독 : 펩 과르디올라

2009-10 인터 밀란(이탈리아) - 감독 : 조제 무리뉴

2012-13 바이에른 뮌헨(독일) - 감독 : 유프 하인케스

2014-15 바르셀로나(스페인) - 감독 : 루이스 엔리케

2019-20 바이에른 뮌헨(독일) - 감독 : 한지 플릭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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