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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윤석열, 마지막까지 ‘청년’ 찾았다...건대·강남서 최후의 어퍼컷


입력 2022.03.09 09:12 수정 2022.03.09 09:1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D-1 윤석열, 제주에서 유세 시작 서울서 마무리

청년들과 ‘애국가’ 1절 완창...“윤석열 믿어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서울 피날레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서울 피날레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청년들이 멋진 꿈 꿀 수 있는 나라 꼭 만들겠다”

“청년들을 위한 주거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

“여기까지 오게 만든 것, 우리 청년들 열렬한 지지”


8일 저녁 11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강남역서 ‘청년’들에게 보낸 메시지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제주에서 유세를 시작한 윤 후보는 부산·대구·대전 경부선 라인을 훑고 서울 시청광장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시청 피날레 유세 이후 오후 10시께부터 차례로 찾은 곳은 청년층이 많이 모여있는 서울 건대입구역과 강남역이다. 윤 후보는 이곳에서 대선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까지 찾은 사람들은 청년들이다. 윤 후보 트레이드 마크가 된 ‘어퍼컷’ 세레머니도 청년들 앞에서 더 ‘힘’이 들어갔다.


윤 후보는 전통적 보수 지지층인 60대 이외, 2030세대의 두터운 지지를 받아왔다. 보수당 대선 후보로서는 이례적이다. 윤 후보가 청년들에게 “나를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다”고 말한 이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만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만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강남역에 마련된 작은 당협용 유세차량에 올라 “청년 여러분, 대통령 선거 운동 마지막 유세를 여러분과 함께 한다. 청년의 희망이 기죽지 않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 여러분이 쌓아놓은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형 유세 무대가 아닌 작은 유세차량에 오른 터라 청년들과 윤 후보 거리는 가까웠다. 그는 “여러분이 우리 나라의 미래다. 여러분이 좌절하시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여러분 힘 내시라, 저도 모든 걸 다 바쳐 청년들의 꿈이 좌절되지 않게 하겠다”고 외쳤다. 청년들도 “윤석열” “윤석열”을 약 10초간 연호하며 화답했다.


청년 주거 문제 해결도 약속했다. 그는 “청년들을 위한 주거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청년들이 집 사는 것도 포기하고 그러면 일할 맛이 나겠느냐. 여러분께서 꿈과 희망 포기하지 않도록 이 윤석열이 책임지겠다. 위축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여기까지 오게 만든 것도 다 우리 청년들의 열렬한 지지 아니었느냐”며 “늦은 시간까지 이렇게 격려와 응원을 해주셔서 정말 고맙다. 강남역에서 우리 청년들과 대통령 선거 운동 마지막 유세를 하게 되어 뜻깊고 기쁘다”고 환히 웃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8일 저녁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 서울 건대입구를 찾아 시민들에게 거리인사를 건네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8일 저녁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 서울 건대입구를 찾아 시민들에게 거리인사를 건네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짧은 유세를 마친 윤 후보가 어퍼컷 세레머니를 서너 차례 이어가자 현장 열기가 최고조로 향했다. 청년들은 휴대폰 손전등을 켜 좌우로 흔들며 윤 후보를 응원했다. 사회자가 “이제 윤 후보를 보내드려야 할 시간”이라며 애국가 제창을 제안하자, 윤 후보와 청년들은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함께 부르며 애국가 1절을 완창하기도 했다.


이후 유세차에서 내려 강남역쪽으로 거리유세를 계획했던 윤 후보는 인파가 몰리자 사고를 우려해 카니발 차량을 타고 떠나면서 일정을 최종 마무리했다. 앞서 건대입구역 거리유세에서도 윤 후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한발을 떼기도 어려운 상황들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 22일간의 대선 공식선거운동 시작과 끝을 모두 ‘서울’에서 보냈다. 지난달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그는 이날 시청광장에서 마무리 유세를 한 후 건대입구·강남역을 찾았다.


윤 후보는 시청광장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의 목표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것이고, 노동자의 권익을 보장해주는 것”이라며 “권력이 부패하고 자신들의 정치 이익만 생각하고 국민을 속이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경제가 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청광장 유세장에는 단일화로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정책본부장 등이 총출동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교제했다고 주장해온 영화배우 김부선씨도 깜짝 찬조연설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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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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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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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당천국 2022.03.09  11:15
    일베를 찾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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