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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조사' 안건 두고 파행


입력 2022.01.27 19:18 수정 2022.01.27 19:18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민주당 불참시 안건 처리 불가능

의사봉을 두드리는 윤창근 의장. ⓒ연합뉴스 의사봉을 두드리는 윤창근 의장.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27일 '대장동 특혜의혹 진상규명 행정사무조사 요구 안건'을 놓고 본회의장에서 충돌하면서 회의가 파행됐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파행은 세 번째 제출된 안건을 두고 제안설명 기회를 주지 않자 야당이 여당 소속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시의회 야당은 이날 본회의에 해당 안건을 제출하고 제안설명과 찬반토론에 나설 계획이었다. 안건 발의에는 야당 의원 15명(국민의힘 13명, 민생당 1명, 깨어있는시민연대당 1명) 전원이 참여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창근 의장이 "제안설명을 생략해 달라"며 표결에 부치려 했고, 이에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자 윤 의장은 오후 1시 30분께 정회를 선포했다.


안건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이기인 의원은 "성남시의회가 개원한 이래 의원이 발의한 안건의 제안설명을 생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윤 의장은 이의를 제기하는 야당에 발끈해 의사봉 받침대에 금이 갈 정도로 의사봉을 세게 두드려 공포 분위기까지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회의 규칙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의회를 운영하고 의회 파행의 빌미를 제공한 윤 의장에 대해 야당 의원 전원이 서명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마선식 대표의원은 "똑같은 안건을 3번이나 제출한 만큼 제안설명은 필요 없다고 판단된다"며 "야당에서 제안설명을 계속 주장하면 본회의가 속행해도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 재적의원 34명 중 민주당 소속은 19명으로 민주당이 불참하면 안건 처리는 불가능하게 된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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