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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혜경궁 김씨·故이재선 가까운 사이…수사로 실체 밝혀야"


입력 2022.01.27 16:27 수정 2022.01.27 16:47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정통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고발사건

이재명 배우자 김혜경 씨 연루 의혹

"연관성 조사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별도의 대면 수사 없이 마무리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임인년(壬寅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2022 글로벌 해돋이 : 지구 한 바퀴' 새해 온라인 해맞이 행사에 참석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임인년(壬寅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2022 글로벌 해돋이 : 지구 한 바퀴' 새해 온라인 해맞이 행사에 참석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혜경궁 김씨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하며 공세를 가했다.


차승훈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혜경궁과 이재명 후보의 형인 故 이재선 씨는 가까운 사이였다는 게 당시 검찰 조사결과에서 명확했다"며 "가까운 사이인 것을 확인하였음에도 검찰이 별도의 대면 조사 없이 수사를 마무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와 트위터 '08_hkkim'의 동일인 여부와 공직선거법위반 및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08_hkkim' 트위터 계정 사용자가 통상 이재선과 가까운 사이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을 언급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트위터 계정 사용자는 지난 2018년 4월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2016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채용 비리 의혹을 제기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상(정통망법)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다.


당시 계정 사용자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검찰은 사용자로 의심되는 성명불상자에 대해 소재 확인 때까지 기소를 중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차승훈 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와 이재선 씨의 통화에서 이 후보는 '집사람이 (댓글) 쓰고 있어'라고 말한 사실이 있고, '08_hkkim' 트위터 계정 사용자도 '이재선 씨 블로그는 댓글도 맘대로 못 달게 하더군요'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는 것도 확인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재선 관련 내용이 언론이나 블로그를 통해 알려져 있어 '08_hkkim'가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차 부대변인은 "혜경궁 김씨라 불리는 '08_hkkim' 계정은 2013년부터 활동을 시작하며 이재선 씨를 겨냥해 '이재선? 제정신 아니죠?',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킨 건 이재선의 처와 딸인데 이 시장에게 덮어씌우는 이유는?' 등의 글을 올리며 맹비난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글들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친형과 갈등을 겪던 2014~2016년에 집중적으로 올라온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이재선 씨와 혜경궁 김씨의 연관성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수사가 마무리된 것 아닌가 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차 부대변인은 "혜경궁 김씨 기소중지 결정이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검찰의 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는 건 이 사건과 관련하여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검찰은 지금이라도 증거와 진실만을 바라보고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 할 것"이라 촉구했다.


아울러 차 부대변인은 "그것만이 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는 유일한 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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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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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 2022.01.28  04:37
    딱 봐도 그 년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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