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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586 용퇴론'에 "배가 아픈데 발등에 소독약 바르는 격"


입력 2022.01.27 09:52 수정 2022.01.27 10:08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당 내에서도 '설왕설래'…우상호 외 동참 의원들 없어

김종민 '제도 용퇴' 발언에…내부선 "이런 것이 요설" 비판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 간 찬반의 목소리가 뒤섞이면서 장외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586 용퇴론과 송영길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배가 아픈데 소화제를 먹거나 배 아픈 약을 먹어야지 발등에 소독약 바르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심판, (정권)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굉장히 팽배해 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본질적인 걸 내놔야 되는데 너무 변죽을 올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그 변화는 행태의 변화지 용퇴, 어쩌면 586, 저는 586보다는 선배인데 그런데 586 용퇴라는 두루뭉실한 것으로 해 버리면 실제 그렇지도 하지도 못하고 또 매우 회피적"이라고 했다.


또 "지난 촛불정국, 탄핵 사태를 거치면서 민주당이 주도하고 민주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해 줄 것으로 기대를 크게 했는데 그에 못 미치다 보니까 또는 다른 기존 정치 행태와 다를 바가 없다 보니까 실망이 큰 것"이라며 "그거에 대한 실망과 반감이 큰 건데 자꾸 '우리는 국민의힘보다 낫다' 이러니까 엉뚱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을 놓고 여당 내에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송영길 당대표의 불출마 선언 이후 우상호 의원을 제외하고는 동참의사가 나오질 않고 있다. 특히 용퇴론에 불을 붙였던 김종민 의원은 사람의 용퇴가 아닌 '제도 용퇴론'을 강조하면서 논란은 커졌다.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용퇴 문제가 핵심이 아니고, 이 제도를 용퇴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힘을 합치자고 노력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입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김우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김 의원이 좀 전에 라디오 인터뷰에서 586 용퇴는 사람의 용퇴가 아니라 제도의 용퇴라 하신다. 이런 것을 요설이라 하는 것"이라며 "차라리 말을 말든지. 행동하지 않는 구두선의 배반형"이라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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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치02 2022.01.27  11:10
    대모꾼출신 운동권들 어디가서 이런호의 호식할수있는 자리를얻나? 언감생심 말뿐인 주둥이질쌩쑈일뿐이다,선거며칠안남았으니 그때까지 온갖쑈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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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치02 2022.01.27  11:10
    대모꾼출신 운동권들 어디가서 이런호의 호식할수있는 자리를얻나? 언감생심 말뿐인 주둥이질쌩쑈일뿐이다,선거며칠안남았으니 그때까지 온갖쑈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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