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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폭증…문대통령, 설 때 '이동 자제'할 듯


입력 2022.01.27 04:02 수정 2022.01.26 23:48        정도원 고수정 기자 (united97@dailian.co.kr)

靑 고위관계자 "국민께 이동 자제해달라 부탁…그에 준해 설 보낼 것"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설 명절을 맞아 반려견과 함께 청와대 상춘재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설 명절을 맞아 반려견과 함께 청와대 상춘재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폭증 상황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설 연휴 기간 중 이동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오후 문 대통령의 설 연휴 일정과 관련해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국민께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그에 준해서 설 연휴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의사결정 속도 가속화 △소아 병상 확충 △자가진단키트 수급 체계 예의주시 및 취약계층 무상지원 △설 연휴 기간 중 방역진·의료진 휴식 보장 방안 마련 등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돼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국민 불안이 확산하는 상황"이라며 "설 연휴 전에 문 대통령이 직접 대응 상황을 점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방역 성적표는 지금부터이고, K방역 성과도 오미크론에 달려 있다"며 "길게는 한 달 전부터 오미크론 대응을 준비했는데, 그 상황을 국민께 자세하고 자신 있게 설명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확진자 수를 중심으로 발표되는 현행 코로나 관련 통계 발표 체계 변경 문제도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앞으로는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 치명률 등을 50세 이상과 49세 이하 등 연령별로 구분해 보고하는, 체계의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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