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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신뢰 불가"…울산 민주당원 200여명 탈당 후 국힘 입당


입력 2022.01.27 00:00 수정 2022.01.27 23:11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이 후보 거짓말과 내로남불, 양심상 가만히 있을 수 없어"

26일 오전 울산시의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당원들이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울산시의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당원들이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에서 기초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직자와 당원 등 200여명이 "이재명 후보는 도저히 신뢰가 불가능한 후보"라며 탈당 후 국민의힘 입당을 신청했다.


허은녕 군의원과 심규환 전 민주당 울주군 청년위원장 등 전 민주당 당직자와 당원 30여명은 26일 울산시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미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국민의힘 집권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인적인 심사 외에 최근 민주당의 행태, 대선 운동 기간 이재명 후보의 거짓말과 내로남불, 울산이 처한 경제 위기 상황 등을 보면서 양심상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민주당은 촛불 민심에 힘입어 대통령부터 국회, 울산시장, 지방의회 모두 다수 의석을 확보했으나 권력욕에 사로잡혀 고통에 울부짖는 민심을 뒤로 한 채 울산 행정을 마음대로 주물러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동산 가격 폭등, 전세대란, 일자리 문제로 2030 청년들이 더욱 울산을 떠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집권 민주당"이라며 "우리 후손과 울산 미래를 위해 더는 변화의 조짐이나 의지도 보이지 않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집권을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심 전 청년위원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함께 뛰던 당원과 지금껏 당을 지켜 오신 당의 원로들까지 지역위원회에서 토사구팽당하는 광경을 보며 당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다"며 "민주당에서의 청년들의 미래는 더 없겠다는 현실에 대한 실망으로 민주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울산시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했으며, 국민의힘은 신속한 심사절차를 거쳐 입당을 처리할 예정이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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