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신 대표 "투명한 평가로 블록체인 강국의 초석"
국민가상자산평가인증(국가평)이 가상자산 인증평가 전문위원 위촉식을 열고 평가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국가평은 25일 인증평가 전문위원으로 강원순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등 8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위촉된 전문위원은 강 전 위원장을 비롯해 김상규 전 감사원 감사위원, 한공식 전 국회 입법차장, 박윤해 법무법인 백송 대표 변호사, 이상국 법무법인 세중 대표변호사, 조성인 전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검사국 팀장, 김성철 서울대학교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강철순 비드테크 회장 등이다. 한국핀테크학회장인 김형중 고려대학교 특임교수는 고문으로 위촉됐다.
국가평은 가상자산 평가가 신뢰와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금융분야의 전문가와 법률가, 학자, 블록체인 관련 전문가 등을 전문위원으로 위촉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추가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국가평은 'ABC(AI Basis Cryptocurrency) 리포트'를 통해 시중에 유통된 가상자산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해 등급을 분류한다. 그동안 가상자산에 대한 보고서는 가상자산의 운영 주체와 성격, 규모, 성장 가능성, 보안 등의 항목이 주된 평가 요인이었다.
특히 국가평은 'ABC 리포트'는 정형화 데이터 분석 외에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판단을 추가하는 방식의 보고서라는 점에서 기존 보고서와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ABC 리포트는 나인에스비와 기술 제휴를 통해 도입한 인공지능(AI) 분석 엔진을 사용해 일차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AI 분석 엔진을 이용해 가상자산 가격·거래량·변동성·시장 수요 등 빅데이터를 정형화하고, 기술전문가가 가상자산의 관리기능, 효율성, 확장성, 상호운용성, 기술적 강점 등을 기준으로 정량평가를 더하게 된다. 여기에 전문위원들이 AI 평가지표와 기술 전문가 평점에 전문의원들이 비정형 데이터들에 대한 평가를 추가해 최종 평가하는 방식이다.
향후 국가평은 주기적으로 ABC 리포트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제한적인 가상자산 관련 정보를 폭넓고 객관적으로 제공한다는 취지다.
그동안 가상자산 발행사의 공시 외에는 관련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코인마켓캡과 같은 외국 사이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선상신 국민가상자산평가인증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대한 높은 수요와 세계적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가상자산에 대한 전문적이고 투명한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국가평의 ABC 리포트를 통해 가상자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블록체인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