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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중도·보수층, 野 단일화시…윤석열 52.7%, 안철수 34.6%로 李앞서


입력 2022.01.25 07:00 수정 2022.01.25 05:0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중도·보수·모르겠다” 대상 설문

“진보” 제외…여론조사 해석 유의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사회복지 비전선포대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사회복지 비전선포대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중도·보수층만 놓고 야권 단일화를 가정한 차기 대선 가상대결을 설문한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단일후보가 될 경우 52.7%,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후보가 될 경우 34.6%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정치 성향을 “보수”나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만 한정해서 야권 단일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된 상황을 가정해 가상 대결을 설문한 결과, 중도·보수층 사이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52.7%,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34.6%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디자이너 ⓒ데일리안 박진희 디자이너

윤석열 단일후보를 가상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2.1%,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5%였으며, 안철수 단일후보를 가상한 상황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7.6%,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6%였으나, 자신의 정치 성향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를 제외하고 설문한 것이라 이재명·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은 과소표집된 상황이므로 여론조사 해석상 이 설문에서 이들의 지지율은 큰 의미는 없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선 경우, 정치 성향을 “보수” 또는 “중도”라 밝힌 응답자 중 보수 응답층의 69.1%가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도 응답층의 윤 후보 지지는 46.4%에 그쳤으며, 39.2%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 성향을 “보수” 또는 “중도”라 밝힌 응답자 중 다자대결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던 응답자는 단일화 가상 상황에서도 95.7%가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다자대결 때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던 응답자는 35.0%만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19.1%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으며 “지지 후보 없음”이 20.6%, “기타 후보”는 19.9%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반대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서는 경우, 정치 성향을 “보수” 또는 “중도”라 밝힌 응답자 중 보수 응답층 40.4%, 중도 응답층의 34.2%가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 응답층의 18.6%, 중도 응답층의 31.4%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을 “보수” 또는 “중도”라 밝힌 응답자 중 다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던 응답자는 단일화 가상 상황에서도 95.2%가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다자대결 때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던 응답자는 36.7%만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로의 이탈은 2.7%에 그쳤으며 “기타 후보” 26.8%, “지지 후보 없음” 21.8%의 순이었다.


ⓒ데일리안 박진희 디자이너 ⓒ데일리안 박진희 디자이너

이번 정례조사에 응한 인원 중 스스로의 정치 성향을 보수라 답한 응답자는 24.8%, 중도라 답한 응답자는 39.5%였다. 여기에 스스로의 정치 성향을 “잘 모르겠다”고 답한 11.7%까지 포함해서 76.0%의 응답자에게 야권 단일화 상황을 가정한 가상대결의 설문을 진행했다.


스스로의 정치 성향을 “진보”라 답한 응답자 23.9%에게는 야권 단일화 상황을 가정한 가상대결의 설문은 실시하지 않았으므로 여론조사 결과 해석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한편 정치성향 조사에서는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모두 “중도”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성별·세대별로도 모든 연령에서 “중도”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번조사 결과를 놓고볼 때,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보수층과 중도충에서 흡인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 보수 단일화시 안철수 후보보다는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에 더 유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도가 39.5%로 가장 넓은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번 대선은 중도층에게 누가 더 구애를 잘하느냐가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8.5%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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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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