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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세종' 광주·전남·평택·안성, 26일부터 고위험군만 PCR 검사


입력 2022.01.24 00:09 수정 2022.01.24 05:12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오미크론 확산 대응 위해 새로운 검사 체계 도입

PCR 검사 대상자 외 자가검사키트 양성 나오면 PCR 검사…진찰료 30% 본인 부담

역학조사 고위험군 중심으로 전환…접종 완료자 격리기간 10일→7일로 단축

안성, 24일부터 '지역형 의료체계' 시범 운영…동네의원서 코로나19 치료

서울 아침기온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 지난 18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 의료진이 손난로로 추위를 견디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서울 아침기온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 지난 18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 의료진이 손난로로 추위를 견디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밀접접촉자와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는 등의 새로운 검사 및 치료체계가 26일부터 광주·전남·경기 평택·안성에서 도입된다. 해당 지역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역학조사 또한 고위험군 중심으로 전환되며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격리기간도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23일 전남도 등 4개 시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이들 지역에선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밀접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은 밀접접촉 등 역학적으로 확진자와 연관이 있거나,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60세 이상 고령층, 자가검사키트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사람 등이다. 유증상자를 포함한 그 외 대상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한 뒤,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발열 등 증상이 있어 호흡기전담클리닉에 방문했다면 의사 진료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양성이 나오면 해당 의료기관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검사료는 무료지만 진찰료에 대한 본인부담금(30%)이 발생한다. 의원 기준 5000원이다.


이들 지역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광주 23곳, 전남 15곳, 평택 2곳, 안성 3곳 등 총 43곳이 있다. 다만, 전남도에선 유증상자도 기존처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역학조사도 고위험군 중심으로 전환되며, 중증 환자를 제외한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격리관리 기간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이 같은 방식의 검사·치료 체제 도입은 오미크론이 급속하게 확산함에 따라 기존처럼 전체 확진자를 통제·관리하기보다 위중증 위험이 큰 환자의 치료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주 기준 광주와 전남의 오미크론 검출률은 80%에 육박했으며, 평택과 안성도 오미크론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높아 도내 전 권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라며 "지역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 추가 확산을 막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성에서는 24일부터 오미크론 확산 대응 차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입원 및 치료 관리를 지역이 통제하는 '지역형 의료체계'가 시범 운영된다. 지역 내 감염자가 발생하면 병상 배정과 재택치료 여부 판단 등을 정부가 아닌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결정한다. 이런 체계에서도 의료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확진자가 폭증하면 지역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독감 환자처럼 치료하게 된다.


평택시는 코로나19 재택치료자를 위해 운영 중인 단기외래진료센터를 현재 1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재택치료자와 함께 자가 격리된 가족 구성원이 추가로 확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심숙소도 운영할 방침이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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