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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일"…유연석·태연→김효진, 말 학대 논란 '태종 이방원' 공개 비판


입력 2022.01.22 16:29 수정 2022.01.22 16:29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고소영·김효진 ·정선아 등도 분노 표출

배우 유연석과 가수 태연, 소프라노 조수미 등 스타들도 말 학대 논란을 빚은 '태종 이방원'에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킹콩by스타쉽, SM엔터테인먼트 ⓒ킹콩by스타쉽, SM엔터테인먼트

배우 유연석은 2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더 이상 돈과 시간에 쫓겨 동물들이 희상 당하는 촬영 현장은 없어야 한다"며 "액션 배우의 안전 또한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앞서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KBS1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 영상을 캡처해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태종 이방원'의 낙마 장면 촬영 당시 말의 다리에 줄을 묶어 강제로 넘어뜨리는 정황이 담겼었다.


태연 또한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영상을 보기 힘들 정도로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그리고 화가 난다"라며 "요즘 같은 세상에 저런 식의 촬영을 하다니.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이건 너무 끔찍한 짓이다. 말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해주는 사람은 있었나요? 도대체 누구의 발상이냐"라고 말했다.


ⓒKBS 캡처 ⓒKBS 캡처

조수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방송가에서 일어나는 동물 학대 관행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어떤 식으로든 동물이 착취당하고 죽음까지 이르는 일은 법으로도 처벌이 돼야 한다고 본다"라며 "이번 사태로 동물이 출연할 때 미디어 방침(가이드라인)이 제대로 만들어져 모든 방송 출연에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고소영은 해당 의혹이 불거진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낙마 신 촬영 현장이 담긴 영상 캡처를 게재하며 "너무해요. 불쌍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배우 김효진도 같은 날 동물권행동 카라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정말 끔찍하다. 배우도 다쳤고, 말은 결국 죽었다고 한다. 스턴트 배우님도 하루빨리 완쾌하시길"이라고 말했다. 공효진은 해당 게시글에 댓글로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뮤지컬 배우 정선아는 "이게 말 못 하는 짐승에게 할 짓이냐. 정말 치가 떨린다"라고 분노를 표하며 동물자유연대의 청원 동참 독려글을 공유했다.


앞서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송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리는 등 말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KBS는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또한 각종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다"며 거듭 사과했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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