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무리한 끼어들기 양보했더니 '손가락 욕'한 모닝 차주가 맞은 결말


입력 2022.01.22 23:29 수정 2022.01.22 14:52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끼어들기를 양보해준 운전자에게 '손가락 욕'을 하고 도망간 모닝 차주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분당 자주색 모닝 후기 올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분당경찰서 담당 형사님과 통화를 해서 후기를 올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복 운전이나 모욕죄, 진로변경 위반, 방향지시등 미점등 위반 등 적용할 수 있는 법규가 없었다"라며 "담당 형사님께서 어떻게든 처벌을 받게 해보려고 했지만 (불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담당 형사님께서 어젯밤 2~3시간 정도 조서를 쓰게 하면서 따끔하게 혼냈다고 한다. 그랬더니 나중에 본인도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잘못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모닝 차주가 이번에는 형사처벌을 피했으나 수사기록이 남았기 때문에 이후 보복 운전 등으로 신고가 들어올 경우 가중 처벌받도록 조치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기사화되며 모닝 차주 지인들에게 소문이 난 거 같다"며 "처벌을 못 한 건 아쉽지만 지인들에게 '찌질한 양아치' 이미지 박제한 것만 해도 성공적인 복수라고 생각한다"고 보탰다.


앞서 A씨는 같은 커뮤니티에 끼어들기를 양보해준 자신에게 손가락 욕을 하고 도망간 모닝 차주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그는 "따라오라"는 모닝 차주의 말에 해당 차량을 따라갔으나 상대방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