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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하다가 경찰차 조금 스쳤는데…경찰관이 '대인접수' 해달라고합니다" (영상)


입력 2022.01.22 15:18 수정 2022.01.22 14:05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후진하다 경찰차의 범퍼를 살짝 긁은 차주가 경찰관의 대인접수 요구에 곤란함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찰이 대인접수 요구하는데 거절하면 어떻게 되나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오늘 오후에 사고가 났다. 사고는 100%의 제 잘못이다"라고 운을 뗐다.


A씨가 첨부한 영상에서는 후진 주차 도중 경찰차의 우측 앞 범퍼와 살짝 접촉하는 승용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대물 당연히 배상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사고로 대인접수를 요구하시는 게 타당한가 해 글을 올리게 됐다"고 했다.


이어 "경미한 사고인 건 당연히 제 주관적 입장일 것"이라면서 "보험사를 기다리는 20~30분 동안 '다치신 곳 없냐', '대물접수만 해도 괜찮냐'고 물었더니 '괜찮다. 알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는 "이 부분은 기억이 왜곡됐을 수 있다"면서도 "(경찰관이) 갑자기 신고가 들어왔다며 보험사 오면 넘겨주라고 연락처 적힌 쪽지를 주고 갔다"고 전했다.


문제는 보험사에서 경찰관들이 대인접수를 요구했다는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A씨는 "순간 화가 나서 (경찰관에게) 전화를 드렸다"라며 "(경찰관에게) '아까 대물접수만 한다고 대인접수 안 해도 된다고 하셨지 않냐'고 하니 '대인접수 하지 말라고 말한 적 없다'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는 "(대인접수를 하지 말라고 한) 증거는 없다"면서도 "대인접수 안 해줘도 괜찮겠냐. 경찰차 흠집 사진 첨부하겠다"고 사진 한 장을 올렸다.


A씨가 첨부한 사진 속 경찰차는 우측 범퍼 부분이 미세하게 까진 모습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대부분이 대인접수 요구가 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저렇게 박았는데 대인접수라니", "저걸로 아프면 어떻게 도둑을 잡을까", "민중의 지팡이답게 행동해야지" 등의 댓글을 남기며 경찰을 비판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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