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대중문화 이슈] '이방원' 말 학대 사과 / '짝퉁 논란' 송지아, 방송 통편집 / 앤디·소연 결혼 발표

슈퍼주니어 은혁 코로나19 확진

이하늬, 장동민 각각 임신 소식 전해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KBS 캡처

◆ '태종 이방원' 동물 학대 논란…낙마 장면 촬영한 말 숨져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촬영 과정에서 동물을 학대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KBS가 이를 인정하며 재발 방지를 다짐했습니다.

지난 20일 동물자유연대는 공식 SNS를 통해 스턴트 배우를 태운 말이 양 발에 줄을 묶인 채로 달려오다가 고꾸라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대로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KBS는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알리며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또한 각종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KBS '태종 이방원' 드라마 제작진을 동물보호법상 동물학대 치사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송 중단을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송지아 SNS

◆ '가품 논란' 송지아,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편집'

최근 송지아가 그간 SNS, 유튜브, '솔로지옥' 등에서 선보인 명품 의상, 액세서리 중 일부가 진품이 아닌 가품이라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17일 송지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일부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그는 "디자이너분들의 창작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반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의상, 액세서리 등을 리뷰하는 콘텐츠에서도 가품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됐습니다. 결국 소속사 효원 CNC가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루머들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채널에서 명품 소개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이유는 소개할 때 착용한 액세서리가 위조품이었기 때문이지, 위조품을 명품으로 소개한 적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방송을 앞둔 예능프로그램도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결국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통편집을 결정했습니다.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송지아 촬영분은 출연자와 상호 협의 후 방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으며, JTBC '아는 형님'은 예정대로 방송하되, 송지아의 일부 장면만 편집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뉴시스

◆ 슈퍼주니어 은혁·썸머케익, 코로나19 확진

연예계에서 코로나19 돌파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슈퍼주니어 은혁의 소속사 SJ레이블 관계자는 "은혁이 이날 오전 선제적으로 받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의심 소견이 나와 병원을 방문해 PCR 검사를 추가 진행했고, 금일 저녁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은혁은 지난 12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은혁은 확진 판정을 받기 사흘 전인 지난 17일 SBS '런닝맨' 녹화에 참여했으며, 이에 '런닝맨' 출연진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유재석과 하하는 MBC '놀면 뭐하니?' 녹화 도중 은혁의 코로나19 확진 의심 소식을 듣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두 사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석진, 김종국, 전소민, 양세찬, 송지효 등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백신 미접종자인 송지효는 10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예정된 '런닝맨' 녹화에 불참합니다.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에 따르면 송지효는 과거 어린시절 양약 알레르기 병력을 진단받은 바 있어 백신을 접종하지 못했습니다.

가수 썸머케익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1일 소속사 TSC 관계자는 "썸머케익이 지난 19일 의심 증상이 있어 즉시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습니다. 썸머케익 또한 지난해 10월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앤디 SNS, 생각엔터테인먼트

◆앤디·소연, 연이어 결혼 소식 발표

그룹 신화 앤디와 티아라 출신 소연 등이 연이어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19일 앤디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저에게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한 사람이 생겼다. 제가 힘든 순간 저를 웃게 해 주고 저를 많이 아껴주는 사람"이라고 예비 신부를 소개했습니다. 앤디의 예비 신부는 이은주 아나운서라고 밝혀졌습니다.

소연은 수원FC 소속 축구선수 조유민과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소연의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소연과 조유민이 3년 열애 끝에 결혼한다. 결혼식은 조유민 선수의 시즌이 마무리되는 11월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우 왕지원은 발레리노 박종석과 오는 2월 결혼합니다. 왕지원 소속사 에이에이치미디어코프는 지난 20일 "왕지원과 박종석이 오는 2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한다"고 알리며 "예식은 가까운 친인척과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SBS, 데일리안 DB

◆ 이하늬·장동민, 결혼 한 달 만에 임신 소식 전해

배우 이하늬와 방송인 장동민은 각각 임신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하늬의 소속사 사람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이하늬에게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다. 현재 임신 4개월 차에 접어들었다"며 "오는 6월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하늬는 지난해 12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살 연상의 일반인 연인과 서울 모처에서 혼인 서약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습니다.

장동민의 소속사 엘디스토리는 17일 "장동민의 아내가 임신을 한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장동민은 지난해 12월 19일 제주도에서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정창욱 SNS

◆ 정창욱 셰프, 음주운전 이어 만취 폭행·흉기 위협 혐의로 입건

정창욱 셰프가 지인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창욱을 특수폭행,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정창욱은 지난해 8월 개인 방송 촬영 차 방문한 미국 하와이에서 술자리에 동석한 이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창욱은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는 인정했지만, 일부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창욱은 지난해 5월 서울 중구의 한 도로에서 면허 취소 기준을 넘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적발돼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최근 알려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