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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많은 리버풀 vs 첼시, EFL컵 역사에 도전


입력 2022.01.21 07:55 수정 2022.01.21 08:2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리버풀, 아스날 꺾으면서 1~2차전 합계 2-0 승

결승 맞대결은 첼시, 두 팀 모두 우승 추가할 기회

결승에 오른 리버풀. ⓒ AP=뉴시스 결승에 오른 리버풀. ⓒ AP=뉴시스

2021-22시즌 EFL컵 결승이 리버풀과 첼시의 매치업으로 결정됐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서 아스날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앞서 홈 1차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리버풀은 1~2차전 합계 2-0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버풀은 초반부터 승기를 잡으며 앞서나갔다. 리버풀은 전반 19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패스를 받은 디오구 조타가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다리 사이로 흐른 공은 그대로 아스날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계속되는 아스날의 역공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추가골을 노리기 위해 호시탐탐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리고 결실이 맺어졌다.


후반 32분, 첫 번째 골을 만들어냈던 아놀드와 조타가 다시 한 번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합작했다. VAR이 곧바로 가동됐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EFL컵 최다 우승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EFL컵 최다 우승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제 리버풀은 결승에 선착한 첼시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첼시는 앞선 준결승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누가 우승하더라도 의미 있는 역사가 써질 전망이다.


먼저 리버풀은 EFL컵 최다 우승에 도전한다. 8회 우승 경력의 리버풀은 2011-12시즌을 끝으로 이 대회 정상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이 EFL컵 무관에 그친 사이 잉글랜드 최강자로 급부상한 맨체스터 시티가 따라왔다. 맨시티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6회 우승을 추가, 리버풀과 함께 최다 우승 타이를 이룬 상황이다.


첼시 역시 최다 우승 단독 3위로 오를 기회를 맞이했다. 2000년대 들어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5번의 우승으로 공동 3위를 형성하는 중이다. 첼시가 트로피를 추가하면,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바짝 추격할 수 있게 된다.


두 팀 모두 최근 우승 횟수를 추가할 기회를 맞은 바 있다. 리버풀은 2015-16시즌, 첼시 역시 2018-19시즌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맨시티가 번번이 이들의 발목을 잡았고, EFL컵의 맹주가 조기 탈락한 올 시즌 비로소 트로피를 획득할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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