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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 더비도?’ 토트넘…부채와 안도 사이


입력 2022.01.17 08:06 수정 2022.01.17 08:0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아스날의 요청에 따라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 연기

손흥민 복귀 후 밀릴 일정 치를 예정, 오히려 호재?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 ⓒ AP=뉴시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 ⓒ AP=뉴시스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를 잔뜩 별렀던 토트넘이 또 한 번 경기 일정 연기와 마주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17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에 앞서 아스날 구단이 선수단 내 코로나19 감염자 발생과 아프리칸 네이션스리그 대표팀 차출, 부상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다. 그리고 검토에 나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수락하면서 두 팀의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또 한 번 일정 연기와 마주하게 된 토트넘이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예정됐던 번리와의 13라운드가 폭설로 연기됐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브라이튼전과 레스터 시티전도 치르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적은 경기를 소화한 팀이 되고 말았다.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한 많은 구단들이 벌써 22라운드까지 치른 가운데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와 함께 가장 적은 18경기만을 소화하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부채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후반기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 중이며 매 경기 피 말리는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4경기나 뒤처진 토트넘 입장에서는 밀릴 일정을 치러야하기 때문에 고스란히 체력 부담으로 다가오게 된다.


복귀 예정인 손흥민. ⓒ AP=뉴시스 복귀 예정인 손흥민. ⓒ AP=뉴시스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토트넘은 FA컵을 제외하면 오롯이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 지난해 끝난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는 최종전을 포기함에 따라 조별리그 3위에 머물러 토너먼트 진출이 물거품 됐고 EFL컵에서도 준결승서 탈락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따라서 토트넘의 올 시즌 잔여 일정은 프리미어리그 20경기와 FA컵뿐이다. FA컵은 다음달 6일 브라이튼과 4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결과에 따라 경기 수가 변동될 전망이다.


마침 손흥민도 부상으로 일정 소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의 상황이라면 부상을 털고 돌아올 손흥민을 장착한 뒤 북런던 더비 등 밀린 일정을 치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18라운드까지 치른 토트넘은 10승 3무 5패(승점 33)로 리그 6위에 위치해있다. 흐름은 나쁘지 않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한 토트넘은 치르지 못한 4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첼시까지 제치고 단숨에 3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 결국 부상을 딛고 일어설 손흥민에게 중책이 맡겨질 수밖에 없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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