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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브랜드 D2C몰' 전성시대…"단골 고객 잡자"


입력 2022.01.16 10:15 수정 2022.01.14 17:14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멤버십·자체 콘텐츠로 차별화…온라인몰 판매 가속화

아이덴티티·브랜드 가치 전파…"충성 고객 확보" 기대

패션업계가 온라인몰을 통한 판매를 가속화하고 있다.ⓒ뮬라 패션업계가 온라인몰을 통한 판매를 가속화하고 있다.ⓒ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이커머스 시장이 갈수록 고속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패션업계에서도 온라인몰을 통한 판매가 가속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오픈마켓 등 기성 플랫폼 입점 방식이 아닌 자사 사이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D2C(Direct To Customer) 전략으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D2C는 본연의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가치를 뚜렷하게 드러내며 충성 고객들을 모으는 장이 되는 동시에 절감된 수수료로 품질을 높이는 선순환이 이어지기도 해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는 올해 D2C 전략을 본격화하며 제2막의 전성기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뮬라는 지난해 꾸준한 마니아 고객층의 유입으로 전년 대비 62% 이상 증가한 106만명의 자사몰 회원수를 달성했다.


뮬라는 올해 메인 브랜드 ‘뮬라웨어’에 더해 남성용 프리미엄 짐웨어 ‘뮬라맨즈’등 브랜드별 D2C를 강화하며 성장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초 첫 선을 보인 뮬라맨즈가 출시 1년 만에 4만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딛은 만큼 D2C중심 브랜드 전략을 통해 판매고 성과를 더욱 강화해간다는 방침이다.


조현수 뮬라 대표는 “최근 몇 년 새 애슬레저 시장이 성장하며 뮬라를 새롭게 경험하는 회원 유입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사몰을 중심으로 브랜드 헤리티지와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피알의 스트리트 캐주얼 널디도 2020년 기준 자사몰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50%에 달할 정도로 탄탄한 D2C 기반을 확보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널디는 자사몰 단독 정기 할인 행사, 사이즈 솔루션 제공, 인기 상품 우선 구매권 지급 등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사몰에 꾸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겟 고객층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발빠르게 기획해 선보이기도 했다.


휠라는 지난달 말 공식 온라인스토어 전용 당일 배송 서비스인 ‘오늘 도착’을 선보였다.


자사몰 전용 서비스를 선보인 케이스로 평일 오전 11시50분까지 결제를 완료하면 구매 당일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이커머스 및 종합몰 등을 주요 온라인 채널 중 하나로 활용하던 기존 정통 패션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 역시 최근D2C몰에 주목하며 멤버십 서비스와 자체 콘텐츠 등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는 브랜드별 단독 자사몰을 차례로 선보이며 대대적인 D2C운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뉴발란스 자사몰은 지난해 '마이 엔비(MY NB)'라는 새로운 멤버십형 공식 온라인몰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뉴발란스 공식 앱에서는 이벤트와 퀴즈, 래플 등 재밌는 놀이 콘텐츠 위주의 'NB PLAY'탭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일상 속에서도 러닝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 'SPORT' 탭도 신설했다.


한섬은 자사몰 더한섬닷컴에 백화점 VIP수준의 온라인 전용 멤버십 ‘THE클럽’서비스를 도입했다.


멤버십 VIP고객(더 스타 등급, 스타 등급)에게는 의류 수거 및 세탁 전문 서비스인 ‘한섬 케어 플러스’를 제공하는 등 브랜드 가치에 집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FnC의 코오롱몰 역시 VR자체 콘텐츠를 통해 자사몰 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배우 한소희와 함께한 럭키슈에뜨의 ‘VR런웨이’, 럭키마르쉐의 ‘VR매장’,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를 가상현실로 구현한 슈콤마보니의 ‘VR썸머하우스’ 등 브랜드별로 이색적인 VR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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