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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이 부동산 공약 비판하자…"돼지 눈엔 돼지만"


입력 2022.01.13 14:32 수정 2022.01.13 14:54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이재명 정책, 갖다 쓰시라…어차피 실천이 문제"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더숲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더숲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자신의 부동산 공약을 비판한 것과 관련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에서 열린 노후아파트 정책 간담회 후 가진 기자 질의응답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임기응변이라고 지적했다'는 질문에 "원래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라며 "자기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고 했다. 이어 "무학대사가 말했다"며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 (저는) 왕께서 부처로 보인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은 계획이라서 선거 막바지 가면 거의 비슷해진다"며 "정책엔 저작권이 없다.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국민의 의사에 부합하는 좋은 정책을 누가 먼저 주장했다고 해서 안 한다고 하면 안된다"고 강조헀다.


이어 "윤 후보는 이재명 정책이 좋다고 하면 그냥 갖다 쓰라. 자꾸 다를려고 하지말고"라며 "전 정책이 다른 후보와 다르려고 노력 안한다. 차이점보다 같은 점을 찾는게 낫다. 결국 실천이 문제"라고 했다.


과거의 국민의힘 행적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과거 유명한 어록을 남겼다. '선거 때무슨말을 못하나', '선거 때 한 공약 다 지키면 나라 망한다'고 했다"며 "지금까지 그렇게 국민들 속여왔다. 저는 말이 아니라 실천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정비구역을 방문해 이 후보의 공약과 관련 "과연 그게 믿을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든다"며 "선거가 다가오니 뭐든지 표가 될 만한 건 다 얘기하자는 건데 그렇게 쉽게 돌릴 수 있는 거면 왜 이 정부에서 못했나"고 비판한 바 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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