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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민주당, 고인 모독 말라…이재명 철저히 수사해야"


입력 2022.01.13 13:11 수정 2022.01.13 13:1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검찰 침대수사, 고인 사망 원인"

김오수 검찰총장 퇴진 재차 요구

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 재공개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장(오른쪽)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6차 이재명 비리 특위'에 참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리와 관련한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장(오른쪽)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6차 이재명 비리 특위'에 참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리와 관련한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장이 13일 "민주당은 제보자 고(故) 이병철 씨를 더 이상 모독하지 말라"며 "이 후보 측은 추측만 갖고 얘기한다고 하지 말고 의심 받지 않게 모든 자료를 제시하고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비리 특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FC 후원금 뇌물 수수 의혹을 재차 드러내면서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뇌물 수수 혐의를 검찰에 추가 고발해 이 후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도 당 차원에서 '의문사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공익제보자 보호프로그램 가동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 후보에 대한 진상규명 압박이 더 거세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제26차 이재명 비리 특위 전체회의에서 이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인 고 이병철씨가 제시한 녹취파일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고 이병철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 중 하나로 검찰의 부실 수사를 지목했다. 고발이 접수됐음에도 검찰이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아 고인이 변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검찰의 침대 수사가 이런 참사를 불렀다. 이 같은 부실 수사를 책임지고 김오수 검찰총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인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제보자가 자살하지 않겠다고 SNS에 올렸는데 멀쩡하다 닷새 만에 갑자기 병사하는 수도 있는 건가"라며 "여기 계신 의원님들도 신변 조심하셔야 한다. 갑자기 자살 당할 수도, 며칠 내로 갑자기 병사 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후보와 관련된 새로운 의혹까지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축구구단인 성남FC가 민간기업으로부터 후원받은 161억5000만원 중 약 20억원을 뇌물로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성남시의원이 확보한 '성남FC 성과급 규정'을 증거로 들었다, 이에 특위는 위원회 차원에서 성남FC 관련 의혹 해소를 위해 이 후보를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김기현, 의문사규명委 정식발족 공언
"아수라가 영화인지 현실인지 헷갈려"
'공익 제보자 신변 보호센터'도 가동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 잃어야 하나"라며 "민주당은 즉시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이 과거엔 아수라가 그냥 영화인줄 알았는데,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니 아수라가 영화인지 현실이 아수라판인지 모르겠다고 말한다"며 "이 후보가 권력을 잡게 되면 그 심장부에서 무슨 일을 저지를지 의혹을 넘어 섬뜩한 공포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민주당에 대해 공당의 도리를 지키기 위해 즉각 대선 후보를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비리 의혹의 몸통인 이재명과 권력형 비리를 비호하는 민주당도 공범"이라며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로 이런 사람을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민주당은 정신 차리고 후보 교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 아래 발생한 의문사의 심각성을 인식해 '의문사 진상 규명위원회'의 발족을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울산 선거 공작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에 파견된 검찰 수사관의 자살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경선 과정에서 사망한 옵티머스 펀드 관련자의 죽음 등 이 정권에서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갔는가"라며 "추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공익 제보자 신변 보호센터를 가동하고, 공익제보자를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도 이 후보에 대한 의혹을 강조했다. 장 변호사는 "이 후보의 성남FC 관련 뇌물죄를 제가 2018년 6월 11일에 고발했는데 4년이 넘도록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며 "이 후보 관련 사건뿐 아니라 문 정부 문제가 여러 가지 많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 하겠다고 나서고, 공천해서 표를 달라는 민주당은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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