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굿바이, 이재명' 읽어보니…이재명 누나 "없이 살아 재명이 거짓말 알고도 밝히지 못해"


입력 2021.12.30 05:56 수정 2021.12.31 08:35        김하나기자 (hanakim@dailian.co.kr), 김효숙 기자

저자 장영하 변호사 "이재명 권력 이용해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주장

"측근 가족 성남시 공무원 특혜 취업" 주장하며 "이재명, 선택적 공정성 가졌다" 비판

이재명 형수 "더는 권력 가진 거짓말쟁이가 영웅 되는 비극 생기지 않길 기도"

더불어민주당이 판매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책 ‘굿바이 이재명’ ⓒ지우출판 더불어민주당이 판매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책 ‘굿바이 이재명’ ⓒ지우출판

"더는 권력을 가진 거짓말쟁이가 영웅이 되는 비극이 생기지 않기를 기도한다"


더불어민주당이 판매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책 '굿바이 이재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형수인 박인복씨의 말로 시작한다. 이 책은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한 장영하 변호사의 저서로, 박씨와 언론사 기자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가 친형 고(故)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한 의혹을 중심으로, 이 후보가 권력을 수시로 남용하고 선택적 공정성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장 변호사는 이 후보가 권력을 이용해 보복한 사례로 '친형 강제입원 의혹'을 언급했다. 책에는 '분당구 보건소장이 이 후보로부터 정신과 의사 2명의 서명을 받아 이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내용은 한 기자가 보건소장들과 점심을 같이 하며 알게 된 사실이라고 적시돼 있다. 해당 보건소장이 이 후보에게 지시를 따를 수 없다고 하자 3일 만에 수정구 보건소로 전보조치 됐다고 적혀 있다.


장 변호사는 또 이 후보가 이씨를 약 올리고 흥분하게 만들어 욕설과 실언을 유도하는 전략을 썼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열흘 넘게 하루에 45통의 전화와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장 변호사는 "이씨가 하나라도 이전과 다른 답을 했을 때는 정신병자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몰아가려고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는 2012년 이씨의 딸에게 전화해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 입원 말렸거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영하 변호사가 지난 10월 경기도 성남시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장영하 변호사가 지난 10월 경기도 성남시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책에는 이 후보가 선택적 공정성을 가졌다며 비판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씨가 2012년 4월 민원을 제기한 '백아연 사건'을 실례로 들었다. 장 변호사는 "당시 성남시 각 주민센터와 청소년수련관 등 주민자치위원회 이름으로 실시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지망생 백아연에 대한 응원 플래카드와 포스터 등이 내걸렸다"며 "성남시가 나서서 홍보해 주는 모양새라니 예산 낭비였다"고 적었다. 백아연은 이 후보의 수행비서였던 백종선씨의 딸이었다고 책은 전했다.


장 변호사는 특히 "백씨는 알선수재 사건 등에 연루돼 2014년 2월 해임됐다.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백씨가 해임된 자리에 친동생을 앉혔고, 동생의 부인도 임용시험 없이 성남시 공보관실에 채용했다"고 기술했다. 장 변호사는 "친형인 이재선 회계사는 바른말을 한다는 이유로 눈엣가시처럼 여긴 반면, 그의 수행비서는 도대체 어떤 인물이었기에 그런 공권력의 특혜를 받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가족관계에서도 권력이 작동했다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 어머니가 힘 있는 자식 편에 섰고, 형제들 또한 이 후보의 권력 편에 섰다고 장 변호사는 주장했다.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이씨는 생전에 병문안을 온 누나로부터 "내가 없이 살아서 재명이한테 뭐라도 얻어먹을 것이 있을까 싶어 재명이가 거짓말하는 걸 알고도 밝히지 못했어. 미안해. 용서해줘"라는 말을 들었다. 이후 이씨는 이 후보로부터 "미안했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고 책은 밝히고 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1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정의파 2021.12.30  03:14
    대단한 것도 없고 맨날 듣던 얘기가 그 얘기지 
    한 사람의 가정사 
    그 동안 밝힐 것은 다 밝혀진 상태인데 
    책이 뭔~ 새로울까....
    국힘당에 충성하고 베스트셀러 만들어서 돈 벌고
    일거양득 아주 얍삽한 술책을 내 놓으니
    구매 필요없는 것 같다....
    그 책 구매해서 하늘에서 돈벼락이나 맞으면 모를까 
    더티한 작전~
    0
    1
1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