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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화가, “솔비가 탄 대상? 참가비 뜯어내 주는 상” 저격


입력 2021.12.09 18:35 수정 2021.12.09 18:35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솔비 작품 표절 의혹도 제기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가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에서 대상을 받을 받은 것과 관련, 현직 화가가 “권위 있는 상이 절대 아니”라고 저격했다.


ⓒ엠에이피크루 ⓒ엠에이피크루

현직 화가 이진석씨는 8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솔비가 대상을 받은 FIABCN은 대단한 권위가 있는 아트페어가 아니다”며 “FIABCN에 ‘국제’라는 말이 붙은 건 단순히 다른 국적의 화가가 작품을 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상식에 출품한 작품도 해외 작품을 베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솔비 소속사 엠에이피크루가 FIABCN에서 진행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에서 대상인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에 솔비의 이름이 호명됐다고 밝히면서다. 솔비는 이 시상식에서 메인 작가로 초청받아 ‘저스트 어 케이크’(Just a Cake) 시리즈의 ‘피스 오브 호프’(Piece of Hope) 작품 총 13점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씨는 세계 3대 아트 페어인 피악(Fiac), 아트 바젤(Art Basel), 프리즈(Frieze) 등 권위 있는 아트페어는 갤러리 단위로 작품을 내는데, 작가 개인이 나가는 FIABCN의 경우 소규모 전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상 아트페어가 5일간 진행되는데, 이 아트페어는 이틀간(3~4일) 매우 짧게 이뤄졌다”며 “이 페어보다 우리나라 화랑미술제, 서울아트페어가 더 클 것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소형 아트페어에 나가서 상을 탄 것”이라고 했다.


또 이씨는 “솔비가 상을 받은 시상식은 참가비만 내면 후보 등록을 해주는 곳”이라며 “권위 있는 시상식은 심사위원단이 작가를 뽑고 다시 후보를 추려 그 후보에게 상을 주는 시스템이다. 작가한테 부스비, 참가비를 뜯어내 이틀 전시하고 주는 상이 무슨 권위가 있겠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갤러리에서 솔비를 대형 작가로 만들고 싶은 모양인데, 남의 작품을 베끼는 등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면서 “솔비가 대단한 화가인 것처럼 포장하니까, 사람들은 진짜 대단하다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이씨는 솔비의 작품이 일본 화가 시오타 치하루의 작품과 흡사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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