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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의원 99명 야스쿠니 참배에 "깊은 우려·유감"


입력 2021.12.07 16:13 수정 2021.12.07 16:1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역사 올바르게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 행동으로 보여야"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 한 남성이 욱일기를 몸에 두르고 참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 한 남성이 욱일기를 몸에 두르고 참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정부는 7일 일본 여야 국회의원 99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과 관련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새 의회가 구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식민 침탈과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상징적 시설물인 야스쿠니 신사를 대규모로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 국제사회가 일본을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엄중히 지적한다"고도 했다.


일본 의회의 초당적 모임인 '야스쿠니 신사를 다 함께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의원 99명(중의원 68명·참의원 31명)은 이날 오전 집단 참배에 나섰다. 무타이 스케 환경성 부대신과 호소다 겐이치로 경제산업성 부대신 등 정부 인사들도 참배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모임 소속 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건 2019년 10월 18일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일제의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 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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