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데일리안 여론조사] 李 지지 이유 '리더십' 압도적…尹은 고른 분포


입력 2021.12.07 07:00 수정 2021.12.07 05:3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李 지지 이유 '리더십' 압도적, '도덕성' 최저

尹 지지 이유 리더십·도덕성·정당 순

정책·공약 기대감 공통적으로 낮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데일리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데일리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리더십과 자질’을 압도적으로 꼽은 반면, 윤 후보 지지자들은 리더십과 도덕성, 소속정당 등 다양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이 후보를 지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74.3%가 ‘리더십과 자질 때문’이라고 했다.


기타 의견이 8.2%로 두 번째였고, ‘소속 정당’ 7.8%, ‘공약’이 7.7%로 뒤를 이었다. ‘도덕성 때문’이라는 응답은 1.9%로 가장 낮았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지지 이유를 물은 결과 '리더십과 자질'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지지 이유를 물은 결과 '리더십과 자질'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리더십과 자질’을 꼽은 응답은 지역과 연령, 성별을 가리지 않고 다른 응답을 압도했다. 다만 20대의 경우 ‘리더십과 자질’을 꼽은 응답이 55.9%로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기타 의견이 20.7%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다양했다. ‘리더십과 자질 때문’이라는 응답이 2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타 의견 24.2%, ‘도덕성’ 23.4%, ‘소속 정당’ 19.5%, ‘공약’ 7.3% 순이었다. 이 후보 지지이유가 인물론에 집중된 반면, 윤 후보의 지지이유는 다양하게 분산돼 있는 셈이다.


지역별·연령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도덕성(28.2%)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광주·전남·전북과 강원·제주에서는 윤 후보의 ‘리더십과 자질’을 높게 평가했다. 연령별로도 차이를 보였는데, 20대(25.9%)와 30대(31.9%)는 ‘소속 정당’을 꼽은 반면, 50대(35.1%)는 리더십을, 60세 이상(28.2%)에서는 도덕성을 중요하게 봤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는 “‘이재명은 합니다’와 같은 슬로건으로 민주당이 이 후보의 추진력과 개인의 성공 스토리를 강조해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윤 후보의 경우 상대적으로 특별한 강점이 부각되기 보다 다양한 이유로 분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지지 이유를 물은 결과 리더십부터 도덕성, 정당 등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지지 이유를 물은 결과 리더십부터 도덕성, 정당 등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 같은 결과는 향후 선거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미 이 후보의 ‘개인기’와 인물론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팀플레이’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공통적인 부분은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점이다.


서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유권자들은 대통령을 뽑는 기준이 ‘정당’, ‘공약’, ‘도덕성’보다는 개인의 ‘리더십과 자질’을 가장 우선시 본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이 후보는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게 있는 반면, 윤 후보는 보다 다양한 카드로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8%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데일리안 여론조사'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