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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다"지만…조동연 사퇴 맞물린 김종인 등판에 與 촉각


입력 2021.12.05 09:46 수정 2021.12.05 09:4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민주당 "반창고로 땜방한 불안한 봉합"

선대위 아닌 '후보 대결' 구도 부각

이재명 "리더 역량 있나 토론 해보자"

이재명 측 "李와 尹 리더십 비교해보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예상했던 수순”이라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에 혹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조동연 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퇴 시점에 거물급 인사가 국민의힘 선대위 지휘봉을 잡은 것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긴장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대응책으로 민주당은 여야 선대위 간 경쟁이 아닌 후보 대 후보의 인물론 경쟁을 부각시키려는 모습이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권력과 이해관계를 놓고 다투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습될 것이라 예측했다”며 “(김 전 위원장의 등판은) 이미 예측했던 일”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국민을 대표할 리더를 뽑는 일인데 국민이 과연 역량이 되는지 또 나랏일을 맡길 만한지, 또 서너 명의 후보 중 누굴 선택할지 판단할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후보가 아직 준비가 얼마나 됐는지 모르지만, 당연히 국민 앞에 서로 논쟁하고 논박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도리”라며 일대일 토론을 촉구했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이준석 두 사람 없이는 선거 못 치른다”며 “나는 (윤 후보가) 반드시 김종인 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고 다시 모셔 올 거라고 이야기해왔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혼자서는 아무 결정할 수 없는 윤 후보의 리더십, 숙의와 결단을 통해 책임을 지는 이재명 후보의 리더십을 비교해 보자”며 “윤석열 후보는 더 이상 유치한 이유를 대지 말고 토론에 응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민주당 공식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참여 거부로 불거진 내부 갈등을 '김종인 위원장 중심의 3김 선대위'라는 반창고로 봉합했다”며 “이번 사태로 돌아선 민심은 이런 땜질식 처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이번 신구 세력의 권력 쟁투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윤 후보의 무책임과 문고리 암투 정치에 언제든 흔들릴 수 있는 윤 후보의 불안한 정치노선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며 “국민께 사과 한마디 없이 폭탄주에 취해 만든 봉합의 결말이 고작 '구태 3김 선대위'라는 점도 유감”이라고 거듭 혹평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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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치02 2021.12.05  11:57
    미친놈들 문재인이는 누가당선시켜주었나?똑똑해서 나라꼴이모양이고 이재명이같은인물이 대선후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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