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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아내 김건희, 정치할 거면 도장 찍자고…아주 질색하더라"


입력 2021.12.04 10:07 수정 2021.12.04 17:3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TV조선 예능서 金 정치 입문 반응 털어놔

尹 "정치 하면서 민심 배워…좋은 공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정치 입문에 대한 아내 김건희 씨의 반응을 털어놨다.


윤 후보는 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일일 식객으로 출연해 대선 후보로 나선 이유를 밝혔다.


윤 후보는 "사실 엄두가 안 났다. 국회의원 (선거)도 아니고 대선인데 공무원 하다 나온 사람이 작은 가게를 내는 것도 아니고 대기업을 차리는 것 아니냐"며 "저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 많은 분이 같이 참여하겠다고 하니까 (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도전에 대한 아내의 반응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저희 집사람은 정치할 거면 가정법원 가서 도장 찍고 하자(고 했다)"며 "아주 질색을 했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시장을 다니게 됐는데 시장 안에 있는 국밥집, 칼국수집을 갔다. 좋은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집에 들어갈 때 가만히 생각해보면 시장에서 먹은 밥 한 끼와 상인들과 얘기하면서 '민심'이라는 걸 배웠다"고 했다.


이어 "법을 할 때는 '민심'을 생각 못했다. 법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책에서만 보고 머릿속으로 생각했다면 시장을 다니면서 직접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자신의 취미를 '요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집에서는 거의 제가 한다"며 "집사람은 라면도 꼬들꼬들하게 못 끓인다고 하더라. 제가 먹고 싶은 요리를 해서 식탁에 놓으면 아내와 같이 먹는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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