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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청약 경쟁률 164.13대 1…증거금 1조4361억


입력 2021.12.03 17:58 수정 2021.12.03 17:58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오는 10일 코스닥 상장

ⓒ툴젠 ⓒ툴젠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툴젠의 일반 청약에 증거금이 1조4300억원 모였다.


3일 IB(투자은행)업계와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틀(2~3일) 간 실시한 툴젠의 일반공모 청약 결과 통합 경쟁률은 164.13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4361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툴젠은 지난달 25일과 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희망밴드(10만~12만원) 하단보다 낮은 7만원으로 확정했다. 비록, 수요예측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일반 청약에 기대 이상의 증거금이 모이며 선방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관사가 자발적으로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주에 대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하는 일반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한 것이 이번 일반 청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환매청구권은 발행사의 일반공모 참여자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공모주를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한 경우 투자자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한 내에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툴젠의 주요 사업은 ▲유전자교정(CRISPR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플랫폼 기반 특허수익화 사업 ▲유전자교정 기술 적용 치료제 개발 ▲유전자교정 기술을 통한 동식물(종자) 품종 개량 등이다.


툴젠은 이번 IPO를 통해 공모가 기준 총 70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회사는 이 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 및 임상, 첨단 설비 도입, 우수 연구진 영입 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크리스퍼(CRISPR) 특허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빠른 속도로 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호∙이병화 툴젠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원천특허 기술력과 임상개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플랫폼, 치료제 개발, 그린바이오 등 각 분야의 사업화 속도를 높여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며 "이를 통해 더욱 높은 기업가치를 보유한 세계적인 유전자교정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툴젠은 IPO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전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5489억원이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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