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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ETF 희망마저 저 멀리…상승 가능할까?


입력 2021.12.03 14:54 수정 2021.12.03 17:28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SEC, 위즈덤트리의 BTC 현물 ETF 승인 거부

서울 용산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는 암호화폐 지수가 표시돼고 있다.ⓒ뉴시스 서울 용산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는 암호화폐 지수가 표시돼고 있다.ⓒ뉴시스


비트코인 시세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기대를 모았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까지 다시 거부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꺾인 모양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디지털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앞서 위즈덤트리는 지난 3월에도 현물 ETF 상품 승인요청을 했지만 거부당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현물 ETF를 비롯한 파생상품 승인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SEC는 가상자산 현물 상품에 대해 투자자들의 위험성이 너무 크다며 완강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이번 위즈덤트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역시 사기 및 시세 조작 행위 방지에 대한 신뢰 부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승인이 거부됐다. 이 때문에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위즈덤트리의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과 크립토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도 거부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향후 비트코인의 시세를 끌어 올릴 요인이 부족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출시된 비트코인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선물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수요를 창출하지는 않는다. 민간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현물과 달리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CME에 뿌리를 둔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등장하면 가상자산 시장에 큰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2004년 금 현물 ETF가 상장된 이후 시세가 4~5배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선물 ETF 보다는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별다른 호재가 없어 7000만원대를 겨우 유지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1비트코인은 705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1% 하락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7014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56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각 업비트에서 56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0.6% 하락한 수준이다. 빗썸에서도 563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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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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