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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준석,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만나고 싶다"


입력 2021.12.03 14:32 수정 2021.12.03 14:4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주변에 당대표 자격 있다 말해 와

작금 상황 당황스럽고 이해 안 된다

'윤핵관 발언' 나는 들은 사실 없어"

李 "뭘로 받아들여야 하는 지 모르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운데)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운데)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당무를 중지하고 지방에서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두고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젊은 당대표"로 표현하며 회동을 통해 갈등 양상을 해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대표와의 갈등 양상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저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만나고 싶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를 만날 때마다 그 번득이는 아이디어에 늘 감탄을 하고, 공부도 되고 정보도 얻는다"며 "내가 이 대표를 비판한 적이 있는지 주변을 보라, 만날 때마다 새로운 걸 배운다며 젊어도 당대표를 맡을 자격이 있다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사에 가장 최연소로서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대선 후보로서 함께 대장정을 가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 덧붙였다.


윤 후보는 "오히려 작금의 상황에 대해 당황스럽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며 "이 대표에 대해 오해를 한 사실이 없다. 지난달 5일 대선 후보가 된 바로 다음날 같이 점심식사를 하며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개요를 들었고,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진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저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만나고 싶다"며 "일정을 정리하고 제주도를 간다 했는데 (이 대표가) 장소를 옮긴다 하고 안 만나겠다고 선언을 해놨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표가 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 이른바 '윤핵관'이 대선에서 홍보미디어 분야를 맡겠다는 자신에 대해 부정적 이야기를 했다는 주장을 한 데 대해서는 "저는 그런 얘길 들은 사실이 없다"며 "인선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상의를 하려는 과정에 홍보미디어 분야를 맡을 전문가를 추천해달라고 하니 본인이 직접 하겠다 해서 일을 맡겼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다른 일은 들은 게 없다"며 "바깥에서 돌아다니는 소문을 이 대표가 들은 것 같은데 저는 못 들어봤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제주도 일정을 마무리하고 울산으로 떠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정오경 제주도에서 취재진과 가진 티타임에서 윤 후보의 '대단한 사람' 발언에 대해 "대단한 인물이 있는데 상의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뭘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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