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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국 사태 사과"…MB·朴 사면론엔 "시기상조"


입력 2021.12.02 14:43 수정 2021.12.02 17:1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내로남불로 공정성 기대 훼손…다시 출발할 것"

사면 문제엔 "뉘우침 없고 반성 없고 사과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조국 사태와 관련해 "여전히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며 "내로남불로 국민의 공정성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을 시켜드렸다"고 고개 숙였다.


이 후보는 "민주개혁 진영은 사실 더 청렴해야 하고, 작은 하자도 크게 책임지는 것이 맞다"며 "'작은 하자인데 넘 억울하다. 지나치다. 왜 우리만 갖고 그러느냐'라는 태도가 아마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질책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위 내로남불인데, 잘못이 있는 건 당연히 책임져야 하고 특히 지위가 높고 책임이 클수록 비판의 강도도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민주당 후보로, 민주당이 좀 더 '국민 우선 정당'으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저로서는 민주당의 부족한 점에 대해 이 자리에서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시 출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이분들이 뉘우침이 없고 반성이 없고 사과하지 않는 상태"라며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형사처벌의 목표는 본인에 대한 응보효과, 일반 예방과 다른 사람이 (유사 범죄를) 못 따라가게, 다시 못 하게 하는 특별예방 효과가 있다"며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사면이든 뭐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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