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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12명이 5잔"…SNS에서 손님 저격한 카페 점장에 '갑론을박'


입력 2021.11.30 20:38 수정 2021.11.30 22:40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대구 한 프랜차이즈 카페 점장이 개인 SNS에 단체 손님 사진을 올리며 '공개 저격'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카페 점장이 이렇게 손님 저격 글 올리는 거 이해되시나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저희 동네 카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해뒀는데 거기 점장 계정 게시글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카페 점장은 CCTV에 녹화된 장면을 캡처해 손님을 비난했다.


그는 "(점장이) '오늘 XX은 평화롭습니다. 아줌마 군단 12명 5잔'이라고 적었다"라고 설명했다.


캡처 사진은 모자이크하지 않은 상태였다. 또 점장은 포장해 온 음식을 옆 테이블에 둔 모습을 보면서 "오늘은 족발이다"라고 적었다.


다른 카페 컵을 버리고 간 손님을 향해서는 컵에 적힌 이름을 언급하며 "XXX 찾습니다"라고 하기도 했다.


A씨는 "점주 입장에서 저분들이 진상일 수도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가게 손님 얼굴을 모자이크도 안 하고 공개적인 계정에 올리는 건 좀 그렇지 않으냐"라며 "제가 손님 본인이나 가족이라면 정말 소름 끼칠 것 같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프랜차이즈 업체는 "개인 계정에 대한 점검이 불가능해 사전 확인이 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점장 개인 계정의 글은 모두 삭제 조치했으며 점포를 방문해 추가 확인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아줌마들이 영업방해 수준으로 행동했다", "12명이 5잔 주문한 거면 서로 사과해야 한다", "사장이 잘못한 건 맞는데 욕하고 싶지는 않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사장을 옹호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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