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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내 집 마련'…17.6년치 월급 몽땅 모아야 가능


입력 2021.11.29 17:49 수정 2021.11.29 17:50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서울에서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사려면 중위 소득가구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7.6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서울에서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사려면 중위 소득가구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7.6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서울에서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사려면 중위 소득가구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7.6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의 '연 소득 대비 주택구매가격 비율(PIR)'은 6.9, 서울은 17.6으로 조사됐다.


PIR은 주택 가격을 가구 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중위소득(3분위) 계층이 중간 가격대(3분위)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삼는다. 주택가격과 가구소득은 각각 1분위(하위 20%)~5분위(상위20%)로 분류된다.


PIR이 전국 6.9, 서울 17.6이라는 것은 중산층이 전국적으로는 6.9년, 서울에서는 17.6년간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해당 지역의 중간 가격 수준의 주택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문재인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 서울의 PIR이 10.9인 것을 고려하면 7년가량 더 늘었다. 서울의 PIR은 지난 6월 18.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12억1639만원에서 이달 12억3729만원으로 1.7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10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위매매가격은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절반이 매매가격 10억8000만원을 웃도는 셈이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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