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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 발 추정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입력 2021.11.25 22:45 수정 2021.11.25 16:27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 19 '누'(Nu·B.1.1.529) 변종 바이러스가 언급됐다.


24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1일 보츠와나에서 누 변종 사례가 처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감염자는 보츠와나 3명, 남아공 6명, 남아공에서 홍콩으로 입국한 36세 남성까지 총 10명이다.


'누' 변이는 스파이크(spike) 단백질에 32개에 달하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으며 그중 다수는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 내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유전학자인 프랑수아 발루(Francois Balloux) 교수는 매체 인터뷰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로부터 변종이 발병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면역체계가 악화된 인간의 체내에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오래 머물면서 항체를 피해 가는 방향으로 변이를 일으켰다는 설명이다.


프랑수아 발루스 교수는 "누 변종이 델타보다 항체를 더 잘 피해 갈 것"이라며 "그 어떤 것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바이러스학자인 톰 피콕 박사는 '누' 변이를 끔찍하다(horrific)고 표현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델타를 비롯해 기존 변종보다 더 나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도 "아직 확산세가 빠르지 않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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