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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전승기념식 개최…與野 외면 속 유승민 참석


입력 2021.11.24 14:59 수정 2021.11.24 15:0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주요 정치인 중 유승민만 참석

고(故) 문광욱 일병 유가족들이 23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제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에 앞서 묘역을 쓰다듬고 있다. ⓒ뉴시스 고(故) 문광욱 일병 유가족들이 23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제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에 앞서 묘역을 쓰다듬고 있다. ⓒ뉴시스

연평도 포격전 11주년을 맞아 군 당국이 전승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여야 주요 정치인 중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유일하게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군 당국은 지난 23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제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을 개최했다. 북한은 11년 전인 지난 2010년 11월23일, 기습적으로 연평도에 170여 발의 포탄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민간인 2명과 해병대원 2명 등 총 4명이 사망했으며, 2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전승기념식은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등 군 지휘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울러 해병대 소속이었던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故) 문광욱 일병의 유가족 및 참전용사도 자리를 지켰다.


서 장관은 추모사에서 "11년 전 오늘 북한은 휴전 이래 처음으로 민간 지역에 기습적인 포격도발을 감행했다"며 "우리 해병 전우들은 단 한 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날 연평도의 모든 해병은 국가와 국민을 지킨 전승의 주역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의 기쁨 뒤에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故) 문광욱 일병, 두 영웅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다"며 "이들은 위국헌신의 자세로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했던 진정한 영웅"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 장관은 "우리 군은 지난 3월 (연평도) 포격도발에서 포격전으로 용어를 재정립했다"며 "'추모식'에서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행사'로 명칭도 변경했다. 또한 대통령께서는 지난 10월 국군의 날 행사를 통해 연평도 포격전 참전 장병을 포상하셨다. 정부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명예를 지켜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지난달 1일 개최된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이후 추가 선정 전투유공자 9명에 대한 포상 및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서 장관은 "우리 군은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진정한 용기와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릴 것"이라며 "전투영웅들의 국토수호 의지를 이어받아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주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여야 주요 정치인 중 유승민 전 의원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여야 대선후보는 예외 없이 현장을 찾지 않았다.


유 전 의원은 서 하사와 문 일병 유가족 등에 직접 위로를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연평해전 추모식 △천안함 피격 사건 추모식 △마린온 추락사고 순직자 추모행사 등 보훈 관련 행사에 모두 참석해왔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제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에서 헌화를 마친 뒤 유가족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제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에서 헌화를 마친 뒤 유가족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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