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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한 번도 경험 못한 고점’…8200만원 돌파


입력 2021.11.09 14:16 수정 2021.11.09 14:16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인플레이션 피해 비트코인에 투자…상승 이어질까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비트코인이 8200만원을 돌파하며 7개월 만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여파로 회피(헤지) 수단을 찾는 이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며 시세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9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비트코인은 822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1%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8209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4월 14일 기록한 8199만4000원을 210일만에 경신한 것이다. 지난 10월 20일에도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고점 돌파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의 매도 여파로 무산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을 두고 인플레이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하며 시세를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물가 압력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 주말 주간 뉴스레터에서 "인플레이션 이야기가 여전히 뉴스 헤드라인을 지배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전 세계적으로 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긍정적 이슈가 나오며 일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탈(脫) 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종목들의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현재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578만8000원, 57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만 하더라도 5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던 점을 감안하면 소폭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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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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