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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중문화 이슈] 최성봉 '거짓 암투병' 인정 / 태연 부동산 사기 피해 / 박수홍 친형 상대 소송 첫 재판


입력 2021.10.30 10:47 수정 2021.10.30 10:48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박군, 성추행 의혹→법적 대응

윤여정, 대중문화예술상 금관문화훈장 수훈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봉봉컴퍼니 ⓒ봉봉컴퍼니

◆ 최성봉, 결국 '거짓 암투병' 인정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29일 한 매체는 최성봉이 사과문을 보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성봉은 사과문을 통해 "현재 암 투병 중이 아니며 우울병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 전이 진단 사실들은 모두 허위 사실임을 밝힌다"며 거짓 암투병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암 투병이라는 거짓 위선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가슴 깊이 속죄드린다"며 "후원금을 돌려 드리기 위해 지방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최근 유튜버 이진호는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압,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최성봉의 거짓 암투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최성봉이 암 진단서라고 공개한 건 허위 진단서", "질병 코드가 잘못 기입돼 있다"고 주장했으며, 최성봉이 억대 후원금을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최성봉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후원금 돌려 달라고 하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 드릴 것"이라는 말을 남긴 채 잠적했으며, 긴 침묵 끝에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MBC ⓒMBC

◆ 박군, 성추행 의혹→법적 대응


가수 박군이 성희롱 및 성추행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법적대응에 나섰습니다.


소속사 토탈셋은 지난 27일 "박군은 가수 생활에 성실하고 진실되게 임해왔다. 게시물의 주장과 같은 어떠한 종류의 성희롱, 성추행을 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며 "법률사무소 범우를 선임해 지난 26일 오후 서울강남경찰서에 게시물 작성자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특수부대 출신 가수 P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는 "P씨는 건실한 청년으로 이미지가 포장돼 있지만 그는 자신이 스타가 됐다는 것을 무기 삼아 제게 일방적인 성희롱과 추행을 일삼았던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해당 글에 적힌 특수부대 출신 등의 정황을 근거로 P가 박군이라는 의혹이 불거졌었습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 백건우, 윤정희 방치 의혹 제기한 'PD수첩'에 강경 대응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아내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PD수첩'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1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지난달 7일 MBC 'PD수첩'은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 편을 통해 백건우와 딸 진희 씨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윤정희를 방치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백건우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의혹들에 대해 직접 해명, 반박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정성복 변호사는 'PD수첩'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방송의 주요 골자는 백건우와 딸이 윤정희를 강제로 데리고 갔다,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 백진희가 후견인 권한을 남용해 윤정희와 그의 동생들의 만남을 막고 있다는 것인데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백건우 또한 "'PD수첩'은 윤정희가 살고 있는 집을 찾아가, 방치하고 가족들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있다고 했다. (윤정희의 형제들이) 청와대 게시판을 통해 지속적으로 허위 사실을 주장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영화배우 윤정희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윤정희는 매일 평화롭게 자식의 품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 태연, 11억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 의혹…SM "파악하기 어려워"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8일 한 매체는 아이돌 멤버 A씨가 2500억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으로 피해를 입을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3000명에 달하며, 그들은 KBS 공채 출신 유명 개그맨을 동원해 부유층들의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A씨 측이 대형 기획부동산 업체로부터 경기도 하남시 소재임야를 11억원에 사들였는데, 이 업체가 이 땅을 4억원에 매입한 뒤 불과 석 달 만에 A씨 측에 11억원을 받고 팔아넘겼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땅이 산림보전법상 '보전 산지'로 묶여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A씨는 그룹 소녀시대 태연으로 드러났고, 태연의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자산 관련 부분은 회사가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 박수홍, 친형 상대 소송 첫 재판


코미디언 박수홍이 친형 부부를 상대로 낸 116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재판이 5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이병삼)는 29일 박수홍이 친형을 상대로 낸 1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차 변론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박수홍 측 변호인은 "함께 진행 중인 형사고소 사건 조사 결과를 보면 구체적인 피해 액수를 특정할 수 있다"며 "그 이후 재판을 진행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피고 측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이에 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은 형사고소 사건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그 뒤에 지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30년간 출연료를 횡령했다고 폭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 4월에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친형 부부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6월에는 민사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 '음주 추돌사고' 리지, 1심 벌금 1천500만 원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차량 추돌사고를 낸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부장판사 양소은)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리지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렸습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상해가 경미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1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리지는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에서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앞서가는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준이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 ⓒ후크 엔터테인먼트

◆ 윤여정, 대중문화예술상 금관문화훈장 수훈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습니다.


윤여정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2021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동생인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가 트로피를 대리 수상했으며, 윤여정은 영상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하지 못 하게 돼 애석하고 죄송스럽다"고 운을 떼며 "훈장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다. 내게 훈장은 국가 위기 상황이나 전쟁에서 애쓰시거나, 자신을 희생한 분들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했다. '이 상을 받아도 되나' 고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가 많이 살기 좋아져 전쟁 상황도 아니고, 대중문화예술 상이라고 하니 받아도 되는구나 싶었다. (배우로서 금관문화훈장 수상하는 것은) 제가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나부터 시작해 많은 주위 분들이 같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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