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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난에도 폴더블폰으로 잘 싸웠다…4Q 보릿고개도 넘을까


입력 2021.10.28 12:48 수정 2021.10.28 12:48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반도체 수급난에도 매출 28조4200억원 기록, 시장 예상치 상회

폴더블폰 흥행 효과에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전년比로는 감소

내년까지 반도체 공급 이슈 지속될 듯…"파트너십·공급 효율화로 대비"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반도체 부품 수급 난에도 3세대 폴더블폰 흥행에 힘 입어 스마트폰 사업(IT·모바일(IM) 부문)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되며 28조원대 매출을 거뒀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올 3분기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로 원활한 폴더블폰 공급에 차질을 빚은 데다가,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 4분기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으로 폴더블폰 대세화를 굳히는 동시에 공급 효율화 전략을 통해 지속되는 반도체 부품 공급난에 대비하겠단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부문이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8조4200억원, 영업이익 3조3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매출 22조6700억원·영업이익 3조2400억원) 대비 25%, 0.12% 증가하며 매출이 두 자릿 수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영향부품 공급 부족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판매 호조 및 중저가 라인업 강화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며"웨어러블 등 갤럭시 디바이스 생태계 제품군의 사업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년 동기(매출 30조4900억원·영업이익 4조450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 1.10% 감소했다. 반도체 부품 공급 문제로 인한 스마트폰 공급난이 반영되고 폴더블폰 대세화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투자 확대로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네트워크는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이동통신망 증설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북미·일본 등 해외 사업을 확대했다.

 폴더블폰 흥행에 판매량 전년 대비 수배 증가…'비스포크' 에디션으로 대세화 굳히기


앞서 증권가는 삼성전자 3분기 잠정경영실적 발표 당시 IM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4~5조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매출액은 이같은 예측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는 지난 8월 출시된 폴더블폰의 흥행 효과가 예상 대비 컸다는 분석이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국내 판매량은 출시 후 39일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흥행작인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S8'에 이어 세번째로 빠른 판매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진행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021년 폴더블 판매량은 전년 대비 수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도 큰 폭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 역시 부품 수급 불확실성이 있으나, 성수기 영향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공개한 갤럭시Z플립3의 비스포크 에디션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별 공급 효율화 최적화로 부품 수급난에 대비한다. 프리미엄 폰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대한다.


지난 21일 출시된 갤럭시Z플립3 비스코프 에디션은 기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비스포크 컨셉과 동일하게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색상을 조합해 맞춤형 주문을 할 수 있다. 폴더블폰 흥행 주역인 갤럭시Z플립3의 흥행 기세를 몰아 차별화된 컬러 마케팅을 선보여 밀레니얼+Z(MZ)세대 고객을 공략한다.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과 함께 한정 판매로 출시된 패션 브랜드 '키츠네'와 협업한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2'의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1시간 내로 완판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갤럭시S시리즈 역시 올 4분기에 모멘텀을 지속하며 프리미엄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활용해 교체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또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 등 갤럭시 디바이스 제품군 판매 확대로 견조한 두 자리수 영업이익율을 달성하겠단 목표다.


삼성전자 '갤럭시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삼성전자
' 반도체 보릿고개'에 스마트폰 판매 타격 지속…"파트너사 협력·공급 효율화로 대응"


삼성전자는 2022년에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은 지속되고 웨어러블 시장도 두 자릿 수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폴더블폰의 기술과 경험 혁신, 비스포크 에디션 등 고유한 차별화로 폴더블폰을 프리미엄 폰 시장의 중요 카테고리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중저가 5G 라인업 및 디바이스 생태계 사업 강화 등으로 내년 실적을 성장시키고, 동시에 선행기술 개발과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글로벌 리딩업체와 개방적 포용 협력도 꾸준히 이어간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반도체 부품 수급 불확성이 언제 해소될 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은 변수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부품 수급 이슈로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 상당 폭 영향이 있었다"며"단기간 내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4분기에도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수급 이슈가 언제 해소될 지 예단하기 어렵겠지만, 파트너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부품, 제품 생산, 거래 등으로 이어지는 공급 리드 타임을 최적화를 하고 부품 공급을 효율적으로 재조정해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 5G망 증설 대응 및 북미,일본, 서남아, 유럽 등에서 해외사업 성장을 추진한다. 삼성전자가 자체개발한 5G 핵심 칩 성능을 향상 시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5G 가상화 솔루션도 지속 강화시켜 미래성장 기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5G 사업계획은 4G 대규모 상용망 구축 경험을 5G까지 지속 확대하기 위해 통신사업자와 굳건한 파트너십을 만들고 있다"며"내년 상반기 예정된 5G 주파수 경매가 완료되면 지속 부품을 공급하고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삼성전자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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