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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조현병 혐오 조장 논란에 'F20' 방송 보류


입력 2021.10.27 17:10 수정 2021.10.27 17:10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지난 6일 극장서 상영

"제작 의도 자체가 조현병을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 수 없는 사람이라 지목"

KBS가 조현병 혐오를 조장한다고 지적된 TV시네마 'F20'의 방영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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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KBS에 따르면 29일 오후 11시 25분 방송될 예정이었던 'F20' 대신,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앞당겨 방송한다.


KBS 드라마 스페셜로 제작된 'F20'은 조현병 진단을 받은 아들의 엄마(장영남 분)가 아들의 병을 다른 이들에게 감추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 두고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의 의도 자체가 조현병이 있는 사람은 위험하고 무섭고 지역사회 안에 함께 살 수 없는 사람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조현병 당사자에 대한 경계와 혐오를 조장해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나쁜 영화는 당장 상영 중단해야 한다"고 방송 중단을 요구했다.


한편 'F20'은 지난 10월 6일 극장에서 개봉했으며 OTT 웨이브를 통해 공개됐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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