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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홍준표가 후보 되도 김종인 움직일 것…洪도 노력해야"


입력 2021.10.27 09:29 수정 2021.10.27 09:29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김종인, 정권교체 위해 움직일 것

싸우다가 밥 한번 먹고 하기도 해

윤석열, '전두환 발언' 실수 뼈아파

대선 출마 안철수, 완주는 안 할 것"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이준석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를 마친 후 대화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이준석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를 마친 후 대화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당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에서 역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홍준표 의원이 최종 후보가 되면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설 자리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건 호사가들이 하는 얘기다. 김 전 위원장은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움직이실 분"이라 답했다.


이어 "홍 의원도 노력을 해야겠지만 원래 그렇게 싸우다가 밥 한 번 먹고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홍 의원의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개 사과' 논란을 겪었던 것을 두고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이번 실수가 뼈아픈 부분이 있다. 발언 자체가 미숙했던 부분이 있는 것"이라며 "표현이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이라는데, 표현 과정에 있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정치 전반을 좋게 평가하는 그런 모습으로 비춰졌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저는 당 입장에서 전 전 대통령은 체육관 선거로 당선된, 정치를 한 적이 없고 통치를 했던 분이라 정정을 했다"며 "표현에 있어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때문에 비판을 받는 것이다. 캠프가 상황 대처를 잘했으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인데 캠프가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제한적인 어떤 타격을 입었다고 본다"며 "앞으로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어느 후보가 되든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개 사과' 논란에 대해 이 대표는 "제가 웬만하면 대선 후보들을 향해 대응을 긍정적으로 하는 편인데 아침에 일어나 그 사진을 보고 '이건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당황스러웠다"며 "윤 전 총장이 만약 본선에 진출한다면 아주 큰 반면교사로 삼아야 될 만한 그런 사건"이라 돌아봤다.


최종 경선 후보 4인 중 특정 후보들 간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합종연횡이라는 것이 보통 2~3등 후보의 단일화가 많이 거론되는데 컷오프로 4인을 만들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며 "3자 간 단일화는 원래 쉽지 않고 2~3등 후보 간에 진행된다고 하면 4등 후보가 야합이라고 엄청나게 공격한다. 그래서 국면이 만들어지기 어려울 것"이라 평가했다.


이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완주는 안 할 것 같다"고 일축했다. 그는 "안 대표가 과거에는 제3지대론을 내세우며 불리하든 말든 그냥 '제3지대'로 했는데,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는 무조권 야권 단일 후보가 되겠다는 주장을 하고 나왔다. 이번에는 어떤 입장으로 나올지 모르는 것"이라 비판했다.


또 "국민의당과 최근 합당 협상을 진행해 봤는데, 지분 요구나 이런 것들이 합리적으로 들어온다면 검토하겠지만 '당명 변경' 이런 것은 뜬금 없지 않았나"라며 "(단일화 등에 대한) 협상안이 나온다면 한 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자신의 종로 보선 출마설에 대해 이 대표는 "대선 후보와 러닝메이트가 누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이 우리 당을 같이 지지해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비슷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게 전략적 모호성을 줘야 되지 않겠나"라 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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