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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살인을 부르다… 5년간 데이트폭력 살인 227명 검거


입력 2021.10.25 09:18 수정 2021.10.25 09:27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2016년도부터 '신고' 증가세…5년간 8만건 접수 중 살인 227건, 208명 구속

같은 기간 성폭력 644건 신고…596명 검거·164명 구속

형사과에서 여청과로 스토킹·데이트폭력 업무 담당 옮겨…12월까지 주관

데이트폭력 신고가 최근 5년간 8만건 이상 접수됐다.ⓒ게티이미지뱅크 데이트폭력 신고가 최근 5년간 8만건 이상 접수됐다.ⓒ게티이미지뱅크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데이트폭력 신고가 8만건 이상 접수됐고, 이 가운데 살인으로만 227명이 검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경찰에 접수된 데이트폭력 신고는 총 8만105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9364건, 2017년 1만303건, 2018년 1만245건, 2019년 1만9940건, 2020년 1만8945건으로 대체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 살인, 성폭력, 폭행·상해, 체포·감금·협박 등 피해 수위가 높은 신고도 5년간 6만1133건에 달했다.


특히 살인의 경우 5년간 227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모두 피의자를 검거했고 208명은 구속했다. 같은 기간 성폭력도 644건 신고돼 596명이 검거되고 164명이 구속됐다.


지난 21일부터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가운데 경찰은 데이트폭력 사건 처리의 효율성도 높이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전국 시·도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서 해당 업무를 주관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는 시범적으로 서울·부산·대구·인천·울산·광주·대전·경기 남부·경기 북부 등 9곳에서 관련 업무를 기존 형사과(국가사무)에서 여성청소년과(자치사무)로 옮긴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트폭력은 스토킹범죄와도 궤를 같이하기 때문에 스토킹 범죄와 함께 여성청소년과에서 업무를 담당하는 게 효율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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