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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KBS2·MBC 민영화…정부 권력 내려놓을 것"


입력 2021.10.25 00:30 수정 2021.10.25 06:06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KBS1·EBS·아리랑TV 통합

청와대, 언론사 관여 안 할 것

언론중재법 폐기로 언론 독립"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KBS·MBC 등 공영방송에 대한 통폐합 및 단계적 민영화를 골자로 하는 미디어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홍준표 캠프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KBS·MBC 등 공영방송에 대한 통폐합 및 단계적 민영화를 골자로 하는 미디어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홍준표 캠프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KBS·MBC 등 공영방송에 대한 통폐합 및 단계적 민영화를 골자로 하는 미디어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 자유확대·미디어 혁신 7대 공약'을 내놨다.


해당 공약에서 홍 의원은 KBS-1TV와 EBS, 아리랑TV 등 3개 채널을 통합해 순수 공영방송의 형태로 운영하는 한편 KBS-2TV와 MBC 등을 단계적으로 민영화 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정부가 가진 언론에 대한 모든 권력을 내려놓겠다"라며 "집권하면 청와대는 언론사 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BS 등 공영방송은 물론이고 정부와 공기업 지분이 들어있는 모든 언론사의 사장 및 경영진 인선에 관여하지 않겠다"라며 "이를 위해 방송법 등 관련 법·제도를 재정비하는 한편, 공영과 민영방송 체제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전했다.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대통령 직속 방송통신위원회를 가칭 '미디어통신위원회'로 개편하며 독립적 형태로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 의원은 "방송통신심의위는 공정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서 그 위상과 권한, 운영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소위 노영(勞營)방송 현상, 언론사 구조조정과 경영혁신 문제는 적극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라며 "방송의 재허가·재승인, 디지털 미디어 규제 개혁 등에 대해서도 추후 세부 공약을 발표하겠다"고도 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모든 언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대에 역행하는 언론중재법을 밀어붙여 유엔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언론 후진국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며 "언론중재법은 당연히 폐기되어야 하고, 권력의 언론장악이나 간섭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권력과 정치로부터 언론을 완전하게 독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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