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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폭연루설' 제기 장영하 고발…박철민 "이재명 지사님, 구치소밥 맛있다"


입력 2021.10.23 10:58 수정 2021.10.23 10:5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박철민 '이재명에게 뇌물공여' 재차 주장

민주당,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고발

"국감서 허위 확인했는데 또 악의적 유포"

장영하 변호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박철민의 사실확인서 등을 신뢰하는 이유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장영하 변호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박철민의 사실확인서 등을 신뢰하는 이유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회재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22일 오후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뒤 취재진과 만나 “장 변호사는 지속적으로 이 후보에 대한 비난을 일삼아왔다”며 “박철민의 사실확인서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경기도 국정감사를 통해 확인했음에도 또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공표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장 변호사가 이재명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이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했고, 공공연하게 거짓 사실을 드러내 이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적시했다.


앞서 지난 18일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스스로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라고 밝힌 박철민 씨의 자필 진술서를 공개한 바 있다. 진술서에는 이 지사의 변호사 시절 국제마피아파와 사건을 소개받고 커미션을 주는 관계라는 등의 내용이 있었다.


논란이 커진 이후에도 박씨는 장 변호사를 통해 본인이 국제마피아파 소속이라는 점과 자신의 기존 주장을 거듭 반복했다. 22일 자신이 조폭이었다는 증거로 과거 범죄사실에 대한 변호인 의견서와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의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에 대한 인지보고서’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박씨는 사실확인서에서 “제 범죄사실로 이재명 지사의 다수의 죄들이 가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저 또한 뇌물을 준 사실이 있기에 처벌을 감수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 말고도 뇌물을 전달하고 정확한 정황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으나 복수가 두려워 몸을 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씨는 그러면서 “저 같은 놈이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가소로우실 수 있지만 이 지사는 조폭을 동원해 자신의 영리만을 위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며 “이재명 도지사님 서울 구치소 밥 맛있다. 건강 잘 챙기시라”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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