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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임오경, 선배 정청래 거론하며 "학생 때 친구 많이 괴롭혀"


입력 2021.10.21 14:52 수정 2021.10.21 14:5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문체위 종합감사서 학폭 관련 질의 중 언급

발칵 뒤집히자 "농담"…속기록 삭제 요청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1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옷을 입고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등에게 OTT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1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옷을 입고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등에게 OTT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학교 폭력 문제와 관련한 질의를 하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학교 다닐 때 싸움을 진짜 많이 하고 친구들 많이 괴롭혔다고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논란이 예상되자, 추후 속기록 삭제를 요구했다.


임 의원은 이날 종합감사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체육선수의 학교 폭력 처리 방안' 등에 관해 질의했다. 이 과정에서 임 의원은 정 의원을 거론하며 "학교 다닐 때 싸움 진짜 많이 했다고 한다" "친구들도 많이 괴롭히셨다고 한다"고 했다.


임 의원은 황 장관에게도 "학교 다닐 때 싸움 해봤냐" "친구들 괴롭혀봤냐" 등 질문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당황했고, 정 의원도 "왜 이래"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곳곳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리자, 정 의원은 곧바로 국민의힘 소속인 문체위원장 이채익 의원 자리로 갔다. 보좌진이 임 의원에게 귓속말을 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임 의원은 심상찮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질의 말미에 "앞서 정 의원을 거론한 것은 어디까지나 제가 농담으로 한 말이고 절대 진심으로 받지 말아 달라"며 "속기록에서도 삭제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임 위원께서 일방적으로 삭제를 요구한다고 삭제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문체위 위원들의 거수 동의를 얻어 삭제를 결정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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