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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수소기술로 탄소중립 앞장 선다


입력 2021.10.18 16:27 수정 2021.10.18 16:27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선제적인 투자 국내·글로벌 수소 시장 견인

울산광역시의 효성 용연공장 전경. 이 공장에서는 프로판가스에서 탈수소(Dehydrogenation)공정을 거쳐 폴리프로필렌과 부생수소를 생산해오고 있다. 효성은 이곳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효성 울산광역시의 효성 용연공장 전경. 이 공장에서는 프로판가스에서 탈수소(Dehydrogenation)공정을 거쳐 폴리프로필렌과 부생수소를 생산해오고 있다. 효성은 이곳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효성

효성 조현준 회장이 최근 수소 기술로 탄소중립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신성장동력인 수소 에너지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요즘,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 및 글로벌 수소 시장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지난 6월 울산 용연공장에서 열린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에서 ▲향후 5년간 1조를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 능력을 연 3만9000t으로 확대 ▲2025년까지 블루·그린수소 추출 기술 개발 및 설비 국산화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 10%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을 하겠다는 수소비전도 함께 선포했다.


조 회장은 오는 2023년 초까지 효성화학의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액화수소 유통을 위해 버스, 트럭 등의 대형 모빌리티를 위한 대형 충전소 30개도 설립하기로 했다.


액화수소는 운송이나 충전과정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으나 아직 기본 인프라가 약해 전 세계적으로 섣불리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조 회장의 선제적인 투자 및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는 효성이 실제 수소 사업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를 이끌어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6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최태원 SK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국내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소사회 구현 및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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