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D:현장] “다음 목표는 글로벌”…출범 1년 맞은 티빙의 다음 스텝


입력 2021.10.18 11:54 수정 2021.10.18 11:55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1년 만에 유료 가입자 3배 이상 증가

“다양한 세대에 맞춘 콘텐츠가 성장 비결”

18일 오전 티빙은 독립 출범 1주년을 맞아 ‘티빙 커넥트 2021’(TVING CONNECT 2021)을 개최하고, 1년의 티빙 성과를 조명하고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현장에는 티빙의 양지을·이명한 공동대표, 나영석·이욱정·석종서 PD, 이준익 감독, CJ ENM 강호성 대표, 네이버 한성숙 대표, JTBC스튜디오 정경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티빙 ⓒ티빙

이날 티빙의 파트너 CJ ENM 강호성 대표는 “티빙은 CJ ENM의 디지털 시프트 혁신을 주도하며 CJ ENM 디지털 역량 강화 전략의 핵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디어산업을 이끌며 K-콘텐츠의 세계화를 선도해 온 CJ ENM의 풍부한 크리에이티브와 자원을 빠르게 티빙으로 이관해 K-콘텐츠 저력을 보여주었다. 티빙과 채널간의 시너지 전략을 고도화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티빙을 채널의 미래라는 비전을 갖고 성장에 올인하여 반드시 글로벌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갈 것”이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JTBC스튜디오 정경문 대표는 “JTBC는 앞으로 티빙이 국내 800만 구독자를 유치한 플랫폼이라는 명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좋은 그림을 구상해나가겠다.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티빙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네이버의 유통 및 마케팅 역량이 보여준 시너지는 티빙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하게 해줬다. 네이버 웹툰, 웹소설 등 무궁무진한 네이버 IP가 티빙의 콘텐츠 제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나영석 PD 역시 “앞으로 티빙이 나아갈 길은 글로벌”이라고 공감하면서 “지금껏 20년 가까이 PD 생활을 했다. 처음 시작했을 때에 비해 예능도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나아갈 길은 글로벌인 것 같다. 지금이 그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 티빙을 통해서 K-콘텐츠, K-예능이 어쩌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내다봤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불과 1년 만에 누적 유료 가입자 수가 세 배 넘게 증가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앱 설치 증가율은 251%로 약 3.5배 들었고, 티빙에 일 1회 이상 방문하시는 비율은 99%로 지난해 대비 두 배 늘었다. 닐슨코리아클릭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앱의 UV 수치 성장률이 OTT 플랫폼 중 1위로 나타났다.


또한 주 타깃 층인 20~30대뿐 아니라 10대 가입자 268% 증가했고, 5060 중장년층 유료 가입자도 빠른 속도로 성장해 출범 전 대비 50대 276%, 60대 246% 증가율을 보이며 크게 늘고 있다. 더불어 남성 가입자는 출범 이전보다 231% 늘며 저변을 확대해 가고 있다. 무엇보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한 유료 가입 기여 비중은 지난 1분기 대비, 3분기에 155%까지 성장했다.


ⓒ티빙 ⓒ티빙

이 공동대표는 티빙의 빠른 성장세에 대해 “티빙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다양한 세대에 맞춘 오리지널 콘텐츠라 생각한다. 티빙은 지난 1년간 25개의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 한 달에 2작품 이상을 제작했다고 볼 수 있다. 티빙은 앞으로도 크게 5개의 전략으로 프랜차이즈 IP를 더 성장시킬 예정”이라며 △프랜차이즈 IP 본격 가동 및 세계관 확장·팬덤 확대, △원천 IP를 활용한 콘텐츠 LTV 밸류 확장, △색다른 팬덤을 공략한 장르 다변화와 외연 확대, △상생과 공생을 추구하는 유통 전략 다변화, △스케일 감 넘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등을 짚었다.


이 대표는 “원하시는 곳에서 더욱 편리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티빙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차원이 다른 실행력, 독특한 기획 등을 통해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빙의 궁극적인 목표는 디즈니플러스 론칭 등으로 인한 극심한 OTT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국내 NO.1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NO.1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양지을 대표는 “2023년까지 국내 800만 유료가입자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까지 포함한다면 너무 쉽지 않냐는 의견도 있을 거다. 세계 사업이 구체화됨에 따라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한 대표는 “앞서 3년간 4000억 투자를 공식화한 적 있다. 첫 해인 올해는 계획에 맞게 순조롭게 가고 있다. 남은 재원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 중이다. OTT 사업자 경쟁이 격화될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해서, 추가 지원만큼 성과가 기대된다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빙은 이달부터 내년까지 ‘술꾼도시여자들’ ‘힙합 메디컬 시트콤 이머전시’ ‘가상세계지만 스타가 되고 싶어’ ‘해피니스’ ‘어른연습생’ ‘러브캐처 인 서울’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시즌2’ ‘해피뉴이어’ ‘여고추리반 시즌2’ ‘신비아파트 특별판 빛의 뱀파이어와 어둠의 아이’ ‘내과 박원장’ ‘돼지의 왕’ ‘괴이’ ‘더 맨션’ ‘방과 후 전쟁활동’ ‘욘더’ ‘샤크: 더 비기닝 시즌2’ ‘유미의 세포들 시즌2’ ‘환승연애 시즌2’ ‘푸드 크로니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